입력 : 2008.01.20 23:09
부동산도 미술품처럼 법원이 아닌 민간 경매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됐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지옥션 부동산 거래소'를 개설하고 일반 개인이나 기업이 부동산 매각을 의뢰하면 민간 경매방식으로 거래하는 사(私)경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채무를 갚지 못해 강제 입찰되는 법원 경매 등과 달리 부동산 보유자가 자발적으로 민간업체에 경매를 신청해 부동산을 처분하는 것이다.
부동산 사설 경매는 미국·영국·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지난해 미국의 부동산 사설 경매는 전체 경매시장(약 249조원)의 23%(약 57조원)를 차지했을 정도다. 영국에서도 연간 약 6조원의 부동산이 250여 개의 민간 경매 대행사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사설 경매는 미국·영국·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지난해 미국의 부동산 사설 경매는 전체 경매시장(약 249조원)의 23%(약 57조원)를 차지했을 정도다. 영국에서도 연간 약 6조원의 부동산이 250여 개의 민간 경매 대행사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에 부동산 민간경매 전문 기관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매수 희망자는 지지옥션 홈페이지(www.ggi.kr )에서 경매 물건과 함께 등기부등본·건축물 대장·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매물 정보를 열람한 뒤 보증금과 신분증을 갖고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경매는 미술품 경매처럼 즉석에서 부르는 호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를 이용하면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매도자는 부동산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고 매수자는 감정평가를 거쳐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를 이용하면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매도자는 부동산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고 매수자는 감정평가를 거쳐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