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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까지 기지개 대선후 부동산 상승세 뚜렷

    입력 : 2008.01.19 01:09

    서울 한달간 0.23% 올라

    대통령 선거 이후 주택 시장의 각종 규제와 세금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거나 매물이 회수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작년 한해 동안 1.48% 하락했던 강남구의 경우 대선 이후 0.74%가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대선 이후 한 달간(2007년12월15일~2008년1월1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0.23%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선거 전 한 달 동안(2007년11월17일~2007년12월15일)의 가격 상승률(0.08%)보다 0.15% 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0.87%), 서대문구(0.57%), 금천구(0.55%) 등 주로 비강남권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락세를 지속하던 재건축 아파트들도 용적률 및 소형평형의무비율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8.33% 떨어졌던 송파구도 0.18% 상승했다. 지난해 -11.4%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과천시도 대선 이후 0.58%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26㎡ 기준) 시세는 4억7000만~5억원으로 대선 전보다 평균 2500만원 올랐다.

    경기도 역시 대선 직후부터 0.15% 상승, 선거 전 한 달(0.05%)에 비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양주시가 1.56%로 가장 많이 오른 데 이어 포천시(1.24%), 의정부시(1.18%), 동두천시(1.04%) 순으로 상승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올 하반기 이후 대운하 건설과 재건축, 부동산 세금 완화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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