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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면해서 꿈만 같아요"

    입력 : 2008.01.17 23:22

    住公, 쪽방거주자 위한 임대사업 벌여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가 불편한 김모(63)씨는 대한주택공사의 도움으로 작년 말 화장실과 주방을 갖춘 30㎡(9평) 크기의 원룸으로 이사를 했다. 월 임대료는 9만9000원. 그전에 살던 '쪽방'의 월 임대료(16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김씨는 "꿈만 같다"고 좋아했다. 아내와 딸 등 3명이 단칸방에 살던 손모(49)씨도 작년 말 주공의 도움으로 방 2칸짜리 집으로 이사를 갔다. 손씨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큰딸과 좁은 방에서 같이 생활해 딸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자녀 방을 두게 된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작년부터 비닐하우스·쪽방 거주자를 위한 임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즉 다가구주택 등을 구입, 개·보수하거나 전셋집 또는 국민임대주택을 저소득층에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있는 것이다. 단독 세대는 화장실, 주방 등이 있는 30㎡(9평) 크기의 원룸을 평균 월 임대료 8만원과 보증금 100만원에, 가족이 있으면 약 50㎡의 주택을 월 10만원 정도의 임대료와 보증금 350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주택공사는 "시세의 25% 정도로 임대주택을 제공, 저소득층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는 작년 말 119가구에 대해 임대주택을 마련해준 데 이어 올해는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약 2000가구의 임대주택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신청 문의(031)738-4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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