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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남부, 전남 남악 신도시

    입력 : 2008.01.07 23:09

    여수 웅천, 천안 청수지구 관심
    2008 '주목할 만한 분양단지' 여기 ③ 지방
    모두 21만4686가구 분양

    작년 한 해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던 지방 분양시장이 새해 첫달부터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단지를 선보인다. 올해 지방에서 일반 청약자들에게 공급될 물량은 21만4686가구. 이 가운데 행정기관 이전 등과 함께 진행되는 대전 서남부신도시·전남 남악신도시, 각종 개발 호재를 갖고 있는 여수 웅천지구·천안 청수지구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아직도 지방에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있는 만큼 개발 호재나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실거주 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심으로 발전하는 신도시

    지방의 공급물량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신도시. 수도권 신도시는 베드타운(bed town) 목적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방에서는 행정기관, 교육시설 등이 함께 이전, 지역 경제를 아우르는 거점 도시로 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대전시 서구·유성구 일대 611만2271㎡에 총 2만3318가구가 들어서는 대전 서남부신도시도 이 중 하나. 올해는 4개 단지에 465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신일건업은 상반기에 1653가구에 대한 청약을 준비 중이다. 주변에 갑천이 흐르고 경부·호남고속도로와 경부·호남선 철도 이용이 모두 편리한 점이 특징.

    전남 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일대에 조성되는 남악신도시는 복합도시로 개발 중이다. 지난 2005년 전남도청이 들어선 데 이어 2010년까지 교육청, 법원, 경찰청 등 19개 기관이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은 1020가구. 한국건설은 올 하반기 신도시 내 옥암지구 12블록에서 532가구(126~175㎡)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동, 탕정면 일원에 지어지는 아산신도시는 대학과 공공기관 유치 등으로 충남권에서 가장 각광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서울역까지 39분 거리이고, 수도권 전철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분양 예고된 물량은 2개 단지에 총 1181가구이며, STX건설은 상반기 4·6블록에서 80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침체 속 '나 홀로' 인기 지역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각종 개발 호재로 '나 홀로' 인기를 끄는 단지도 쏟아질 전망이다.

    충남 당진군은 현대제철 등 20여개 업체로 이뤄진 철강 클러스트가 조성되는 것과 함께 시(市) 승격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권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은 이번 달 송악면에서 811가구(111~151㎡)를 분양한다.

    오는 3월쯤 신영이 2050가구(83~248㎡)를 분양하는 여수 웅천지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호텔과 콘도,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는 등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는 요트 접안시설과 함께 1만여㎡ 규모의 인공 해수욕장과 해변 호텔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법원, 검찰청, 경찰서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충남 천안 청수지구에서는 5개 단지에 3122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한양은 아파트 1039가구를 3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은 주변에 상업·서비스 시설과 생활 편의시설 확충으로 거주자의 만족도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올해 지방의 대규모 단지 중 눈길을 끄는 지역은 부산.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해운대구 우동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우동 I'PARK'를 공급한다. 최고 72층 높이에 3개동 1631가구로 구성된다. 또 삼성자동차 공장 및 녹산공단 등이 들어서 있는 강서구 신호지구에서는 영조주택이 2700여가구(129~291㎡)를 분양한다.

    충북 청주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은 사직동에서 '사직 주공 2·3단지'를 재건축해 3월쯤 분양한다. 전체 3599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978가구(83~215㎡). 청주종합경기장, 매봉공원, 무심천 등이 인접해 있다. 신영은 복대동에서 '지월시티 2차' 1772가구를 선보인다. 아직 설계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1차 아파트(55층) 정도의 초고층이 될 전망이다.

    경북 경주시 용황도시개발구역에선 한일건설이 6월쯤 216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인다. 형상강이 인접하고 대형 할인 매장이 자동차로 5분 거리. 현대건설은 올해 창원시 북면에 총 1401가구(106~172㎡)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에 다국적 기업타운과 함께 온천, 테마파크 등이 조성되는 게 특징.

    마지막으로 신도종합건설은 6월쯤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서 1592가구의 대단지를, 롯데건설은 3월 대구시 서구 평리동에서 재건축 아파트 103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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