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서울 ‘내집마련’ 10년 9개월 걸려

    입력 : 2007.12.06 23:28

    한푼도 안쓰고 모아도
    盧정부 출범 후 2년5개월 늘어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지역 도시 근로자가 아파트(105㎡ 기준)를 장만하는 데 드는 기간이 2년5개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수지 동향과 서울지역 아파트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07년 현재 도시근로자 가구가 지출 없이 서울 아파트(105㎡·31.76평형)를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0년9개월로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03년 초 8년4개월보다 2년5개월 늘었다.

    또 82㎡(24.8평형) 규모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는 현재 6년9개월이 걸려 2003년 초 5년10개월에 비해 11개월 길어졌다. 서울의 82㎡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평균 2억300만원에서 3억480만원으로 50%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 등 강남권이 105㎡ 아파트를 마련하는 데 14년4개월에서 20년8개월로 6년4개월이 늘었고, 82㎡도 10년6개월에서 12년9개월로 2년3개월 길어졌다.

    이처럼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5년간 집값이 소득 상승폭을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소득은 28.5% 상승한 반면 서울지역 아파트값(105㎡ 기준)은 평균 66.5% 올랐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