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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친구 ‘덕이’ 잡아볼까?

    입력 : 2007.11.29 23:29 | 수정 : 2008.01.27 17:21

    일산신도시 바로 옆 ‘덕이지구’ 청약 가이드
    청약 당첨 커트라인 30점대로 낮아질 전망
    일산·파주와 공동 생활권… 분양가 1400만원 후반

    경기도 일산신도시와 공동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는 ‘고양 덕이지구’에 대한 청약 당첨 예상 커트라인이 30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고양 덕이지구’보다 분양가가 3.3㎡당 400만원 정도 낮은 ‘파주 운정지구’도 지난 28일 1순위 청약에서 줄줄이 미달된 데다 ‘덕이지구’와 가까운 ‘고양 식사지구’가 거의 같은 시기에 분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혜현 부장은 “연말에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만 1만7000가구가 쏟아지면서 청약률 미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중대형으로 집을 넓히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2010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에 들어설 예정인‘하이파크 시티’의 완공 후 모습.

    ◆친환경 웰빙단지 목표

    ‘하이파크 시티’라는 브랜드로 개발되는 ‘고양 덕이지구’의 특장점은 일산 신도시와 거의 같은 생활 권역이라는 것. 동시에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웰빙단지로 조성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하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탄현·대화동과 접하고, 서쪽과 북쪽으로는 가좌지구, 파주시 교하면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편의시설은 일산신도시에서, 자연환경은 파주신도시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및 기반시설로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 2009년 복선화 예정인 경의선 일산·탄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일산시내 대형할인매장, 고양종합전시장(KINTEX), 종합운동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서울로는 자유로 이산포IC나 킨텍스IC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4개 학교·테마공원·수영장 등 들어서

    ‘덕이지구’는 전체 면적이 65만9235㎡(19만9418평)로 ‘미니 신도시’급 규모이다. 이 가운데 동문건설의 ‘동문굿모닝힐’은 A1블록에 8개동 693가구(111~207㎡), A5블록에 9개동 863가구(112~210㎡)로 구성된다. 신동아건설의 ‘신동아파밀리에’는 A2~4블록에 113~350㎡ 3316가구로 이뤄진다.

    우선 ‘덕이지구’는 대규모 민간 도시개발 사업지인 만큼 초등·중·고등학교 등 4개 학교를 비롯해 영어교육센터와 실내수영장, 유럽형 테마공원, 어린이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의 모든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하면서 생긴 공간에는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단지 내 녹지율을 47~48%로 높일 계획이다. 생태 연못과 숲속 쉼터를 조성해 환경오염물질을 단지로부터 차단하는 동시에 봄·여름·가을·겨울 등 4개 테마로 이뤄진 어린이 체험 학습공간도 마련된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하이파크시티’는 중대형 아파트로만 이뤄져 고급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휴먼 에코타운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존 아파트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산 신도시 주민들 ‘중대형으로 갈아타기’ 나설 수도

    ‘덕이지구’의 분양가격은 3.3㎡당 1400만원대 후반에서 1500만원대 초반 정도로 정해질 전망이다. 당초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급하는 ‘식사지구’와 같이 1500만~16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고분양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하향 조정한 모습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파주 운정지구’ 분양가보다 400만원 정도 비싸고 거의 같은 시기에 1만2000가구(식사지구 포함)라는 엄청난 물량이 쏟아지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할 때 청약가점 30점대 이상이면 ‘덕이지구’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분양가가 3.3㎡당 1500만원 안팎으로 주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청약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며 당첨예상 커트라인으로 35점을 제시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일산신도시 주민들 중에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노리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지만 미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30점대 이상을 당첨 안정권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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