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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비싼 아파트’ 쏟아져

    입력 : 2007.11.26 23:54

    6억 이상 주택 작년보다 72% 증가

    주택경기 침체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26일 “올 들어 수도권 지역의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경매 물건수는 10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0건)보다 72%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택경기침체로, 경매로 나오는 고가 아파트는 크게 늘었지만 낙찰률(경매 진행 물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5%에 비해 16.9%포인트 떨어졌다. 또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올해 83.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감정가 21억원에 첫 경매에 부쳐진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전용 192㎡)은 두 번 유찰된 끝에 지난달 29일 감정가의 76.2%인 13억44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도곡동 푸르지오(전용 147㎡)도 3회째 입찰에서 감정가 12억5000만원의 68%인 8억5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금리가 오르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주택을 경매로 내놓는 사례가 많다”며 “이런 물건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경매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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