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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북동쪽에 또 다른 미니신도시 ‘위 시티’가 온다

    입력 : 2007.11.19 23:45

    GS·벽산건설 내달 식사지구에 7032가구 분양
    청약가점 40점대면 ‘OK’

    다음 달 중순 경기 서북부 일산신도시를 배후로 하는 ‘미니 신도시’가 공급된다. 위치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GS건설과 벽산건설은 여기에 ‘위(WI)시티’라는 공동 브랜드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7032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9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

    식사지구는 규모 면에서 ‘미니 신도시’급이라고 불릴 만하다. 전체 면적 122만5250㎡(37만여평)에 내년까지 총 9000여 가구가 공급되고 초·중·고등학교 6개와 동사무소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위시티 자이’라는 브랜드로 4504가구(A1·2·4와 E1 블록)를, 벽산건설은 ‘위시티 블루밍’이라는 이름으로 2528가구(A3·5와 E4 블록)를 공급한다.

    고양 식사지구에 들어설 '위 시티' 조감도

    입지 여건은 가장 남쪽에 위치한 A5 블록이 좋아 보인다. 인근에 초·중·고교 3개가 세워지고 일산신도시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위의 넉넉한 자연 환경으로는 A2와 A4 블록이 눈길을 끈다. A2 블록에는 7488㎡ 규모의 녹지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A4 블록 남쪽에는 3만1586㎡(9567평) 크기의 중앙공원이 들어선다. A1 블록은 각 출입구에 대형 상가가 위치하고 A3 블록은 동국대일산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E1·4 블록은 상업용지인 만큼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전망이다.

    ◆지하철·도로 등 서울과 접근성 편리

    식사지구는 일산신도시에서 북동쪽으로 3㎞(고양시청 기준) 정도 떨어져 있다. 서울로의 교통 여건도 수도권 다른 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는 평가. 우선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신설 예정)이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도 주변에 있다. 자동차로는 자유로 장항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이 2009년부터 차례로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위시티’의 개발 콘셉트는 단지의 고급화와 친환경 주거공간. 그런 만큼 A1·2·4블록에는 물(水)·숲(林)·들(野) 등을 테마로 총 100개의 정원이 조성된다. A3·5블록에는 음악회, 시낭송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녹색단지가 마련된다.

    ◆분양가 1400만~1500만원… 다소 높아

    분양가격은 3.3㎡(1평)당 1400만~1500만원 정도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분양 시기와 위치가 비슷한 파주신도시에 비해선 400만~500만원이 비싸고, 인근 일산신도시의 평균 시세(1300만~1400만원대)보다도 다소 높은 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동산연구소장은 “7~10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파주 운정지구와 달리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지만 높은 분양가에 대해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공급 물량 중 중대형(132㎡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 “대화역 인근 중대형 아파트 값이 3.3㎡당 2000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 중산층 이상의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청약가점 40점대면 당첨에 안정적

    고양 식사지구를 분양 받으려면 청약가점이 40점 정도는 돼야 안정적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일산신도시의 생활기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메이저 건설사 두 곳만이 참여해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당첨 예상 커트라인으로 45점을 제시했다.

    박원갑 소장은 “파주 운정지구, 은평 뉴타운 등 주변에 대규모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는 것이 부담”이라며 40점대를 당첨 안정권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최근 고분양가 아파트의 청약률이 매우 낮게 나오고 있다”며 “연말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형 주택 단지가 거의 동시에 공급되는 만큼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나올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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