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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파고들려면 “40점 넘어야”

    입력 : 2007.11.12 23:01

    저 푸른곳을 향하여
    친환경 파주신도시 이달 말 동시분양
    교통여건 개선… 서울까지 30분 만에 도착 가능
    3.3㎡당 중소형 950만원·중대형 1100만원 예상

    서울 은평뉴타운과 함께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파주신도시 1·2지구가 이달 말부터 1차 동시 분양에 들어간다.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를 자임하고 나선 파주신도시는 남북 교류 확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혜택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파주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청약 가점이 적어도 40~45점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태도시·정보도시로 개발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일대에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내세운 목표는 친수(親水)환경 생태도시, 복합문화 체험도시, 첨단 정보 인프라 구축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신도시 중앙에 용정저수지와 연계된 대규모 중앙생태공원과 인공 호수공원을 조성, 다양한 레저와 생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급물량도 중소형(2997가구)과 중대형(3029가구)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제2 자유로(대화IC~상암), 김포~관산 간 도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 모두 7개 노선(41.3km)이 오는 2008년까지 완공된다. 경의선 철도를 복선(複線)으로 전철화해 일산신도시를 거쳐 서울 도심까지 30여분 만에 도착하는 직통 열차도 운영된다.


    이달 말 동시 분양을 앞두고 있는 파주신도시의 조감도. 전문가들은 커트라인(당첨가능 청약 가점)이 40~45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개 건설사가 6000여 가구 공급

    2010년 초 입주 예정인 파주신도시는 총면적이 1647만7000㎡(8만여가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이다. 그런 만큼 이번 1·2지구(954만9000㎡)는 시작에 불과하다. 8개 건설사들은 1·2지구를 7개 단지(블록)로 나눠 각각 특색을 가진 아파트 60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월드건설과 동양메이저건설이 A10블록에 총 972가구를 공급하는 ‘월드 메르디앙’, ‘동양엔파트’는 단지에 유치원이 들어서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인근에 있다. A11블록에 지어지는 동문건설의 ‘동문 굿모닝힐’(624가구)은 중앙생태공원, 중심상업지구, 운정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는다. A12와 A18-2 블록에 공급되는 ‘삼부 르네상스’(2114 가구)는 109㎡(33평) 물량이 가장 많고(975가구) 녹지율이 50%에 이른다.

    벽산건설과 우남건설이 A8블록에 선보이는 ‘연리지’ 958가구는 중대형 위주로 지어지고 녹지(綠地)가 단지의 3개 면을 감싸는 게 특징이다. A9블록에 들어서는 ‘남양 휴튼’ 주변에는 파주신도시 행정타운, 중심상업지구, 운정역이 위치한다. 소형과 중대형이 골고루 섞인 두산중공업의 ‘두산 위브’(A7블록·668가구)는 유치원, 초·중학교, 동사무소, 파출소 등이 주변에 세워진다.



    ◆“당첨 커트라인은 40점 중반 이상”

    파주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더라도 85㎡ 초과 주택은 7년, 85㎡ 이하 주택은 10년 간 분양권을 팔 수 없다. 대신 분양가격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중소형의 경우 3.3㎡당 950만원, 중대형의 경우 1100만원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파주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청약 가점이 40점대 중반(85㎡ 이하)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첨 커트라인이 낮은 것은 서울 은평뉴타운, 광교·송파신도시 등 올 하반기 이후 공급될 다른 대규모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김혜현 부장은 “파주는 대규모 단지로 향후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되지만 서울 강남과는 거리가 멀고 주변 집값이 낮은 만큼 투자 목적보다 주변 지역에 사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청약할 것 같다”며 예상 커트라인으로 40~45점을 제시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동산연구소장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크게 낮지 않고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데다 용인 성복·인천 청라지역 등 인기 아파트단지가 조만간 공급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지 않을 것”이라며 40점대 중·후반 이상을 안정권으로 보았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높은 커트라인(60점)을 제시했다. 이유로는 “수도권 신도시가 시간이 걸리지만 대부분 성공했고 파주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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