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6.13 12:12 | 수정 : 2007.06.13 18:34
13일 최종 부도가 난 (주)신일은 1987년 전라북도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건설업체다. 지난해 3800억원대의 시공능력 평가액을 기록해 업계 57위에 올랐으며, 지방에서 주로 사업을 많이 벌여왔다.
건설업계에선 신일이 2~3년 전부터 무리한 사업 수주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돌았고, 약 3개월 전부터는 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가 현장에서 철수해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일이 부도가 난 것은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지방 아파트 경기 침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방 부동산 시장에선 아파트 건설은 마쳤지만 미분양 되거나 입주가 안된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신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80억원이지만, 미수금이 1년 매출액(4300억원)의 30%가 넘는 1300여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의 부도로 건설업계는 어느 정도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일이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짓고 있는 1만~2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 건설업계는 이번 부도가 지방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