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6.02 01:02
● 시장 반응·전망
“집값 단기적으로 불안, 장기적으론 안정”
‘분당급 신도시’를 동탄신도시 동쪽에 짓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대체 효과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번 신도시 발표로 인근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신도시 실망감으로 인해 강남 집값 하락세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에 따른 집값 안정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강남 수요 흡수에는 역부족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 동쪽의 입지에 대해 “분당급이라는 규모는 충족시킬지 모르지만, 강남을 대체한다는 애당초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강남권은 교육 인프라와 풍부한 기반시설, 상류층 커뮤니티 등이 복합된 인기 주거지”라며 “1일 발표된 신도시는 서울에서 거리가 너무 멀고 입지 여건도 떨어져 서울 강남권 수요층이 옮겨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기존 동탄신도시와 합해 15만 가구 내외의 대량 공급이 이뤄지게 되면, 외곽 지역이나 일부 소형 평형은 미분양될 가능성마저 있다”고 내다봤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도 “기존의 동탄신도시 계약자를 분석해 보면 서울 시민은 15%에도 못 미친다”며 “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까다로운 수요자들도 살고 싶어할 만큼 명품 신도시를 만들지 않는 한 강남권 대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행정복합도시와의 접근성을 감안하면 괜찮은 입지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동탄신도시 동쪽이 서울 중심부에서는 멀지만 충청권에 들어설 행정복합도시와는 비교적 가깝다는 게 장점”이라며 “신도시 입지로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인근 지역 단기적으로 집값 오를 가능성
이번 신도시 발표로 인해 경기 남부 지역의 집값은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산·용인·화성·분당·수원 등 신도시 인근 지역은 단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강남 대체 신도시로는 미흡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서울 강남권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갑성 연세대 교수도 “신도시 주변 지역 집값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토지 보상금이 풀리면 땅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호재로 받아들여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벗어나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도시 계획이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집값 안정 기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급 신도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0년까지 연평균 37만 가구가 공급돼 수도권의 연평균 수요인 30만 가구를 초과하게 된다. 또 정부 계획대로 분당급 신도시가 평당 분양가 800만원대에 공급이 된다면, 집값 안정의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번 신도시 발표로 인근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신도시 실망감으로 인해 강남 집값 하락세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에 따른 집값 안정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강남 수요 흡수에는 역부족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 동쪽의 입지에 대해 “분당급이라는 규모는 충족시킬지 모르지만, 강남을 대체한다는 애당초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강남권은 교육 인프라와 풍부한 기반시설, 상류층 커뮤니티 등이 복합된 인기 주거지”라며 “1일 발표된 신도시는 서울에서 거리가 너무 멀고 입지 여건도 떨어져 서울 강남권 수요층이 옮겨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기존 동탄신도시와 합해 15만 가구 내외의 대량 공급이 이뤄지게 되면, 외곽 지역이나 일부 소형 평형은 미분양될 가능성마저 있다”고 내다봤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도 “기존의 동탄신도시 계약자를 분석해 보면 서울 시민은 15%에도 못 미친다”며 “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까다로운 수요자들도 살고 싶어할 만큼 명품 신도시를 만들지 않는 한 강남권 대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행정복합도시와의 접근성을 감안하면 괜찮은 입지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동탄신도시 동쪽이 서울 중심부에서는 멀지만 충청권에 들어설 행정복합도시와는 비교적 가깝다는 게 장점”이라며 “신도시 입지로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인근 지역 단기적으로 집값 오를 가능성
이번 신도시 발표로 인해 경기 남부 지역의 집값은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산·용인·화성·분당·수원 등 신도시 인근 지역은 단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강남 대체 신도시로는 미흡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서울 강남권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갑성 연세대 교수도 “신도시 주변 지역 집값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토지 보상금이 풀리면 땅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호재로 받아들여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벗어나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도시 계획이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집값 안정 기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급 신도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0년까지 연평균 37만 가구가 공급돼 수도권의 연평균 수요인 30만 가구를 초과하게 된다. 또 정부 계획대로 분당급 신도시가 평당 분양가 800만원대에 공급이 된다면, 집값 안정의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