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24 23:2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부동산 투자 급증
실패없이 ‘수익률·안정성’ 두 토끼 잡기
해외 부동산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시야가 북미 시장 중심에서 동남아권까지 넓어지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4월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에 따르면, 총 268건의 투자 중 싱가포르(29건)·말레이시아(20건)·중국(16건)·필리핀(12건)·일본(9건) 등 아시아권 투자는 86건으로 3분의 1(32%) 가까이 됐다. 물론 미국(98건)과 캐나다(41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 비율도 늘고 투자 국가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해외 부동산 컨설팅사인 CBRE 김한석 차장은 “미국 등 서구 국가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자, 자녀 유학 등 실수요를 제외한 순수 투자 수요자들이 비교적 수익률과 안정성이 괜찮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4월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에 따르면, 총 268건의 투자 중 싱가포르(29건)·말레이시아(20건)·중국(16건)·필리핀(12건)·일본(9건) 등 아시아권 투자는 86건으로 3분의 1(32%) 가까이 됐다. 물론 미국(98건)과 캐나다(41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 비율도 늘고 투자 국가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해외 부동산 컨설팅사인 CBRE 김한석 차장은 “미국 등 서구 국가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자, 자녀 유학 등 실수요를 제외한 순수 투자 수요자들이 비교적 수익률과 안정성이 괜찮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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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H 정책의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를 빼면 가장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는 나라 중 하나이다. 아직 외국계 자본 유입이 활발하지 않지만,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MMSH (Malaysia My Second Home) 정책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 2003년 말 도입된 MMSH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아시아권 은퇴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종·종교·성별·나이에 관계 없이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면 말레이시아에 살면서 자유롭게 외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3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내 이슬람계 금융시장 규모가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고급 아파트 시장 중심의 필리핀
필리핀은 IMF 환란 이후 부동산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를 겪다가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 10년 전 가격은 회복하지 못했다. 마닐라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아파트 시장이 공급은 적은 반면, 소득 수준이 높은 내·외국인 전문가 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해외 필리핀 교포들의 송금이 증가하면서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마닐라 시내 중심가의 고급 아파트 평당가는 50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서구식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 쉬운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HDB라고 하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싱가포르에도 활발한 부동산 투자가 있고 가파른 집값 상승이 있다. 전체 주택의 80%쯤이 HDB이고 나머지 20%쯤이 거래가 활발한 일반 주택시장이다. 특히 일반 주택 시장의 상위 5%에 해당하는 최고급 아파트 시장이 장세를 이끌고 있다. 리센룽 현 총리 집권 이후 정부가 대단위 부동산 개발 계획과 양도세 폐지 등 투자 활성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외국 자본이 활발하게 유입돼 최고급 아파트 시장을 달구고 있다. 작년에 분양된 싱가포르의 한 최고급 아파트 1차 판매분 98가구 중 65%가 외국인 투자자였다.
싱가포르는 사회·경제 제도가 서구식으로 개방되어 있고 미국식 모기지 제도가 발달되어 있다. 한국식 중도금·잔금이 없고, 주택 구입시 약 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면 완공될 때까지 추가 자금 부담이 없다. 대개 나머지 80%는 완공 시점에서 은행 모기지론으로 전환하며, 이자율은 평균 3.5% 전후이다.
◆‘위험의 덫’은 있다
동남아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도 작지 않은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믿을 만한 전문가들과의 조언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부지런하고 꼼꼼하게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제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CBRE 임동수 부장은 “현지에서도 인기 없는 상품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현지 물정을 모르는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급 상품인 것처럼 광고하면서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충고했다. 외국 부동산 정보업체인 코우사 이태한 차장은 “길 하나를 두고도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 지역 중개업자는 자신이 보유한 물건을 팔려고 급급한 경우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를 빼면 가장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는 나라 중 하나이다. 아직 외국계 자본 유입이 활발하지 않지만,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MMSH (Malaysia My Second Home) 정책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 2003년 말 도입된 MMSH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아시아권 은퇴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종·종교·성별·나이에 관계 없이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면 말레이시아에 살면서 자유롭게 외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3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내 이슬람계 금융시장 규모가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고급 아파트 시장 중심의 필리핀
필리핀은 IMF 환란 이후 부동산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를 겪다가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 10년 전 가격은 회복하지 못했다. 마닐라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아파트 시장이 공급은 적은 반면, 소득 수준이 높은 내·외국인 전문가 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해외 필리핀 교포들의 송금이 증가하면서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마닐라 시내 중심가의 고급 아파트 평당가는 50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서구식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 쉬운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HDB라고 하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싱가포르에도 활발한 부동산 투자가 있고 가파른 집값 상승이 있다. 전체 주택의 80%쯤이 HDB이고 나머지 20%쯤이 거래가 활발한 일반 주택시장이다. 특히 일반 주택 시장의 상위 5%에 해당하는 최고급 아파트 시장이 장세를 이끌고 있다. 리센룽 현 총리 집권 이후 정부가 대단위 부동산 개발 계획과 양도세 폐지 등 투자 활성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외국 자본이 활발하게 유입돼 최고급 아파트 시장을 달구고 있다. 작년에 분양된 싱가포르의 한 최고급 아파트 1차 판매분 98가구 중 65%가 외국인 투자자였다.
싱가포르는 사회·경제 제도가 서구식으로 개방되어 있고 미국식 모기지 제도가 발달되어 있다. 한국식 중도금·잔금이 없고, 주택 구입시 약 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면 완공될 때까지 추가 자금 부담이 없다. 대개 나머지 80%는 완공 시점에서 은행 모기지론으로 전환하며, 이자율은 평균 3.5% 전후이다.
◆‘위험의 덫’은 있다
동남아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도 작지 않은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믿을 만한 전문가들과의 조언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부지런하고 꼼꼼하게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제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CBRE 임동수 부장은 “현지에서도 인기 없는 상품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현지 물정을 모르는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급 상품인 것처럼 광고하면서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충고했다. 외국 부동산 정보업체인 코우사 이태한 차장은 “길 하나를 두고도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 지역 중개업자는 자신이 보유한 물건을 팔려고 급급한 경우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해외부동산 투자시 유의사항
1. 단·장기 등 기간, 교육·실거주·은퇴 등 투자 목적을 명확하게 세운 후 물건과 지역을 선택하라.
2. 투자할 지역의 임대료·매매가·금리·매매성사율 추이 등 객관적 수치를 분석하고 교육여건·도심 근접성 등을 따져보라.
3. 취득세·보유세·양도세·소득세 등 해당 국가의 세제를 파악해 세후 예상 수익률을 계산해보라.
4. 현지 물가와 부동산 시세 등을 따져 현지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해보라.
5. 베트남·라오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일부 국가는 외국인의 개인 명의 주택 구입에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라.
6. 현지 사정에 밝고 구입 후 관리를 도와줄 전문가와 상의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