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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북부 봄바람에 ‘들썩’

    입력 : 2007.03.15 23:06

    의정부·동두천·남양주 등 아파트 매매가 ‘급등’

    수도권 동북부에 봄볕이 들고 있다. 이 지역 개발 계획에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신도시 개발계획이나 각종 호재가 수도권 남부와 서북부에 집중되면서, 동북부는 수도권의 상대적 소외 지역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 12월 경원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이 쉬워지고, 지하철 8호선과 4호선 연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고분양가 후폭풍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한 작년 11월부터 이 지역은 오히려 매매가 상승률이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작년 12월 의정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6.45%를 기록했고, 1년 내내 아파트값 변동이 없던 동두천과 양주 지역도 3%선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소외지역’ 꼬리표 떼고… 철도 개통 + 개발계획 호재 겹쳐

    의정부·동두천 지역은 지난 12월 25.6㎞ 길이의 경원선 복선전철 의정부~소요산 구간이 개통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 지역에서 서울까지 1시간대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작년 하반기에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사패산터널 구간 등을 포함한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10여 년간 미뤄왔던 경전철 사업도 올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미군기지 이전역에 따라 신도시 개발, 공장설립 지원계획 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광운대가 의정부 지역에 캠퍼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호재다. 경기 북부 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고, 가릉·금의뉴타운 개발이 예정된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 동부는 2009년 경춘선 복선 전철과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춘천간 이동거리가 40분 대로 단축된다. 또 지하철 4호선이 당고개역~별내지구~진접지구 12km구간이 연장되고, 지하철 8호선도 별내지구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2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별내지구 154만평도 개발될 전망이다.

    ◆잇따르는 분양 아파트 ‘여기를 주목’

    대림산업은 5월쯤 남양주 오남읍 양지리에 13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4개 동에 25~57평형대로 구성됐으며, 덕송IC 신설로 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해졌고 47번 국도가 확장될 예정이다.금호건설은 남양주 퇴계원리 55-1 일대에 32평형 340가구, 46평형 80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경춘선 퇴계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퇴계원IC까지 차로 7분 거리다. 부영은 올 상반기 중 남양주 도농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53평형 단일평형 364가구 규모로 짓는다. 중앙선 도농역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5000여 가구의 부영 E그린 타운을 배후에 두고 있다.

    동부건설은 4월쯤 남양주 진접지구 내에 진접 동부센트레빌 1675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22층 높이에 34~69평형 26개 동으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인근 국도 47호선은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우회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부근에 국립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이 있다. 신도종합건설은 의정부 의정부동에서 58·62평형 중대형 88가구를 4월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신건영은 5월쯤 동두천 지행동 312-5 일대에 동두천 휴먼빌 아파트 2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고 15층 4개 동 규모이며, 35·45·54평형으로 구성된다.

    동두천은 경원선 복선전철역 지행역이 개통돼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면 서울시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공사(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도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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