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3.01 22:29 | 수정 : 2007.03.02 03:12
3월에만 5만4767가구 쏟아져… 잘 골라봅시다
1·11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분양을 미뤄온 대규모 단지 등 유망 물량들이 3월에 대거 쏟아진다. 부동산 정보업체‘스피드뱅크’의 집계에 따르면, 3월에는 전국 103 개 단지에서 모두 5만4767가구가 공급되고, 이 중 4만6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3월 일반 분양 물량은 2월(1만842가구)의 4배가 넘는다.
특히 편의시설을 잘 갖춘 택지지구의 분양물량도 많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2279가구가 분양되며 광주 수완지구(1883가구), 부산 정관지구(1540가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9곳에서 1만2000여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3466가구 규모이고, 이 중 10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이 연기돼온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래미안(2402가구)과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1266가구), 충북 청주 복대동 지웰시티(2164가구)도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뉴타운·주상복합 줄줄이
금호건설은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에‘금호 어울림’ 100가구(총 166가구, 24·33평형)를 일반 분양한다. 뉴타운 내에 입지해 교통과 편의시설이 확충될 전망이고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까지 걸어서 4~5분 거리다.
동부건설은 북아현 뉴타운에 속하는 서대문구 냉천동(냉천2구역 재개발)에서‘동부 센트레빌’(총 681가구, 15개동)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14~41평형 4개 평형으로 구성되며, 일반 공급 물량은 24·41평형이다. 광화문·종로 출근 수요자가 관심을 둘 만하다.
극동건설은 하월곡동에서‘강북의 타워팰리스’를 표방한 41층 주상복합‘코업스타클래스’(55~67평형 12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2층에 대형 마트가 입점할 예정이고,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연결된다. 삼성물산은 이문 뉴타운과 장위 뉴타운 가운데 위치한 석관동에 660가구를 짓는다.
◆분양 미뤄온 수도권·지방 유망 대단지 쏟아질 듯
경기 화성 동탄지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화성 동탄 메타 폴리스’는 총 4개동, 최고 66층 규모로 1266가구가 공급된다. 센트럴파크와 이어지는 테마공원, 주변의 자연환경, 다양하게 조성된 녹지공간 등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경기 여주 역곡리에서 분양을 앞둔‘정광 휴레나’는 4개동 15층 규모로 255가구 규모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IC와 가깝고, 국도 37호선으로 여주 시내와 연결된다. 중부내륙 고속도로와 국도 42호선 등을 통해 서울·수원·용인·분당에 접근하기 쉽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에 들어설‘신영 지웰시티’는 17개동 규모로 전체 40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차분 2164가구를 우선 분양한 후, 나머지 2차분 1940가구는 4월쯤에 공급된다. 지웰시티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수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가 가깝고, 오송 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까지 차로 15~20분 거리이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 중인 대구 성당 주공 1·2단지 재건축 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당 e-편한세상·래미안’은 24~63평형 3466가구 중 10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대구 지하철 죽전역, 성당못역이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초·중·고교 7곳이 주변에 있으며, 두류공원과 성당못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