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1.04 21:55
‘내릴 것 같기도 하고, 오를 것 같기도 하고….’ 주택·상가와 함께 부동산시장의 관심 대상인 토지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2007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토지시장의 안정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은 ‘누적된 피로감’과 ‘무거운 세금’을 이유로 꼽았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부재 지주에 대한 중과세와 투기 지역의 실거래가 과세 효과가 나타나면서 토지시장은 보합, 혹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 대표는 또 “그동안 개발 이슈로 전국이 들썩였기 때문에 이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많이 쌓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진명기 JMK플래닝 사장도 “재료가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다면 내년 토지시장은 안정 혹은 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진 대표는 “충남 행정복합도시 주변과 보상금이 풀리고 있는 영종도 부근, 동계 올림픽이 유치될 경우 일부 강원권 등은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상승론을 폈다. 고 팀장은 “토지 보상금이 시중에 많이 흘러나오는 데다 아파트시장 규제로 인해 혁신도시·기업도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여유 자금이 있는 수요층은 중장기 토지 투자에 나설 조짐이 있으므로 오름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