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2.10 23:32 | 수정 : 2006.12.11 02:12
성남 68·과천 64% … 서울도 36% 올라
올해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등 각종 규제가 가해졌지만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폭등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10일 “올해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36.13% 올라 일반아파트(25.8%)보다 상승률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31.77%)보다 상승폭이 4.36%포인트 높은 것.
특히 경기도 재건축아파트는 52.87% 올라 서울보다 오름 폭이 훨씬 높았다. 지난해 상승폭(21.44%)의 2배가 넘었고 일반 아파트(30.41%)보다는 22%포인트 높았다.
서울에서는 강서구(57.35%), 강남구(51.52%), 강동구(39.13%), 송파구(33.77%)가 급등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68.38%), 과천시(63.76%), 수원시(63.3%), 의왕시(59.6%), 광명시(58.31%) 등이 폭등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재건축은 임대아파트·후분양제·개발이익환수제 등 그물망 규제가 가해지고 있지만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