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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전세난 다세대·다가구로 확산

    입력 : 2006.09.12 21:10 | 수정 : 2006.09.12 21:10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1주일 내내 전셋집을 구하러 다닌 김모(23)씨는 결국 월세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 김씨는 “전셋집이 씨가 마른 것 같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월셋집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세 품귀에 따른 가격 급등 현상이 아파트에서 대표적인 서민주택인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아파트 전세난의 확산으로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수요가 몰리자 전세보증금을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주택 공급부족이 워낙 심각해 앞으로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점.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2002년 연간 10만가구가 넘게 공급됐던 다세대 주택이 2003년 2만9000가구로 급감한 데 이어 2004년에는 7257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쳤다.

    특히 작년에는 6631가구로, 2002년 공급 물량의 6%에 그쳤다. 경기도 지역도 2002년 5만5295가구에서 작년 1912가구 공급에 그쳤다. 대표적인 서민 임대 주택인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급감한 것은 2004년 이후 주차장법과 건축법이 강화된 데다 각종 부동산 대책이 실시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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