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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분양 실적 목표의 36% 수준

    입력 : 2006.06.14 23:06 | 수정 : 2006.06.14 23:06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올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는 당초 예정치의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저조한 계약률로 업체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는 14일 “올 상반기 국내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22만1124가구로 조사됐었다”면서 “이미 분양됐거나 이달 말까지 분양될 물량은 7만940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치와 비교하면 36%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예정물량(7844가구)의 절반이 넘는 4100여가구가 공급됐다.

    그러나, 수도권(33.3%)과 지방(36.5%)은 분양 실적이 저조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인·허가가 늦어진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을 계속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새로 분양에 들어간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는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분양가를 당초보다 낮추고도 미분양 물량이 팔리지 않아 분양을 중단하는 곳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에서 분양한 A아파트는 계약률이 예상보다 낮아 분양 조건을 변경해 재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 중구에서 분양 중인 B아파트도 지난 4월 이후 분양가를 1억원 이상 낮춰 다시 분양에 들어갔지만, 수요자가 없어 사실상 분양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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