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05.31 17:06 | 수정 : 2006.05.31 17:06
오는 8월 공급될 예정인 판교신도시 중대형아파트는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분양가격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 지가 주변지역 집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미 지난 3월 판교발 중소형 평형 아파트 공급에서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바 있어 이번 8월 분양이 또한번 전체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 3월 중소형 평형 공급을 앞두고 올 연초부터 인접지인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값이 가히 폭등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 상승을 주도했었다. 그동안 시장 가격을 이끌어왔던 서울 강남권마저도 이들 분당, 용인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8월 공급물량의 평당 분양가격이 지난 3월때보다 평당 100만원 가량 높은 평당 128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채권입찰제 적용에 따라 전체 분양가가 상승하는 등 주변 시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유니에셋 이지애 팀장은 "채권입찰제를 감안한 실질 분양가격이 인근 분당 등의 시세에 맞춰진다는 것 자체가 또다시 가격 앙등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도 "3월 판교 분양이 주변지역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8월 공급 역시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버블' 공략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곧바로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하반기에 시행될 규제만도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8월 판교 분양이란 단독 재료가 전체 집값을 다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여기에 8월 판교 중대형 평형을 입주하기 위해서는 계약금 외에 채권입찰제에 따른 2억원 안팎의 목돈이 초기에 필요하기 때문에 예상과는 달리 과열 양상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야후코리아 박대영 부동산팀장은 "8월 판교는 채권입찰제 적용에 따라 실제 분양가격이 인근 분당과 맞춰진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분당의 경우 8월 판교 중대형 물량을 분양받으려는 세입자들이 많은 만큼, 오히려 이들 세입자들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갈 경우 분당은 거래없이 수요기근에 시달릴 수도 있어 추가 상승여력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이미 지난 3월 판교발 중소형 평형 아파트 공급에서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바 있어 이번 8월 분양이 또한번 전체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 3월 중소형 평형 공급을 앞두고 올 연초부터 인접지인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값이 가히 폭등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 상승을 주도했었다. 그동안 시장 가격을 이끌어왔던 서울 강남권마저도 이들 분당, 용인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8월 공급물량의 평당 분양가격이 지난 3월때보다 평당 100만원 가량 높은 평당 128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채권입찰제 적용에 따라 전체 분양가가 상승하는 등 주변 시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유니에셋 이지애 팀장은 "채권입찰제를 감안한 실질 분양가격이 인근 분당 등의 시세에 맞춰진다는 것 자체가 또다시 가격 앙등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도 "3월 판교 분양이 주변지역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8월 공급 역시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버블' 공략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곧바로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하반기에 시행될 규제만도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8월 판교 분양이란 단독 재료가 전체 집값을 다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여기에 8월 판교 중대형 평형을 입주하기 위해서는 계약금 외에 채권입찰제에 따른 2억원 안팎의 목돈이 초기에 필요하기 때문에 예상과는 달리 과열 양상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야후코리아 박대영 부동산팀장은 "8월 판교는 채권입찰제 적용에 따라 실제 분양가격이 인근 분당과 맞춰진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분당의 경우 8월 판교 중대형 물량을 분양받으려는 세입자들이 많은 만큼, 오히려 이들 세입자들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갈 경우 분당은 거래없이 수요기근에 시달릴 수도 있어 추가 상승여력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