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5.11.27 22:23 | 수정 : 2005.11.27 22:23
충청권, 행정도시 앞두고 대형 복합단지 건설 붐
土公·住公 주도… 日명물 ‘롯폰기힐’ 모델
인기끈 용산 민자역사 유동인구 많지않아
서울 여의도·강남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수도권과 충청권까지 급속하게 남하하고 있다. 충청권의 행정도시 건설, 수도권 택지 공급 확대 등의 호재를 타고 이 일대 거점도시와 신도시에 주거·업무·상업·레저시설 등을 고루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가 우후죽순 건설되는 것. 현재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개발이 확정된 복합단지만 4곳. 모두 최고 60층을 넘는 초고층 빌딩에 총 연면적만 100여만평에 이른다. 연면적만 놓고 보면 서울 여의도 63빌딩(5만평)의 20배와 맞먹는다.
그러나 이들 복합단지는 서로 비슷한 콘셉트이고, 완공 시기도 2010년쯤에 몰려 있다. 그만한 수요가 있을지 의문스러운 대목이다. 문제는 부지 면적만 2200만평이 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주거·업무·행정 등을 결합할 계획이어서 민간 단지와 중복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칫 민간 단지와 행정도시 모두 수요 창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들 복합단지는 서로 비슷한 콘셉트이고, 완공 시기도 2010년쯤에 몰려 있다. 그만한 수요가 있을지 의문스러운 대목이다. 문제는 부지 면적만 2200만평이 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주거·업무·행정 등을 결합할 계획이어서 민간 단지와 중복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칫 민간 단지와 행정도시 모두 수요 창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도시 호재로 충청권에 복합단지 개발 확산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4~5년 뒤 이 자그마한 곳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264m)보다 높은 ‘메타폴리스’(274m)란 초대형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토지공사가 주도하는 메타폴리스측은 일본 도쿄(東京)의 초대형 복합단지인 ‘롯폰기(六本木)힐’을 본뜬 한국형 롯폰기힐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을 마주보는 아산 배방 신도시. 이곳 상업용지에는 2010년까지 63층 오피스빌딩 ‘사이클론타워’와 50층 주상복합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아산 탕정LCD단지 건설,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수도권에서 엄청난 인구가 유입될 것이란 기대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다. 주택공사는 지난 7월 SK건설 컨소시엄을 민간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민간 차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도 쏟아지고 있다. 대전 구 도심인 은행동 일대의 상업지역엔 69층 호텔·50층 아파트 4개 동으로 구성된 가칭 ‘퓨처렉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대농공장 부지도 민간업체가 55층짜리 호텔과 고층 주상복합이 즐비한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롯폰기힐을 벤치마킹한 이런 복합단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확정된 단지만 4곳, 추진 중인 곳까지 합치면 무려 7~8곳에 달한다.
◆불확실한 수요 추정, 성공은 “글쎄”
그러나 이들 복합단지는 ‘불확실하고 부정확한’ 미래 수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다. 솔렉스플래닝 장용성 사장은 “붕어빵처럼 비슷한 사업이 많고, 완공시기도 2010년 전후로 몰려 수요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행정도시가 개발되기 전에 이들 단지가 들어서 수요를 선점하면 행정도시 개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컨설팅사인 더감 이기성 사장은 “초대형 복합단지는 토공·주공 등 공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사실상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과 건설업체의 부실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이 주거시설을 제외하면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실제 용산민자역사 등 최근 수 년간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던 대규모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현재 유동 인구 부족과 이에 따른 영업·임대 부진으로 투자자와 건설사 간에 소송사태가 벌어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4~5년 뒤 이 자그마한 곳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264m)보다 높은 ‘메타폴리스’(274m)란 초대형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토지공사가 주도하는 메타폴리스측은 일본 도쿄(東京)의 초대형 복합단지인 ‘롯폰기(六本木)힐’을 본뜬 한국형 롯폰기힐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을 마주보는 아산 배방 신도시. 이곳 상업용지에는 2010년까지 63층 오피스빌딩 ‘사이클론타워’와 50층 주상복합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아산 탕정LCD단지 건설,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수도권에서 엄청난 인구가 유입될 것이란 기대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다. 주택공사는 지난 7월 SK건설 컨소시엄을 민간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민간 차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도 쏟아지고 있다. 대전 구 도심인 은행동 일대의 상업지역엔 69층 호텔·50층 아파트 4개 동으로 구성된 가칭 ‘퓨처렉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대농공장 부지도 민간업체가 55층짜리 호텔과 고층 주상복합이 즐비한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롯폰기힐을 벤치마킹한 이런 복합단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확정된 단지만 4곳, 추진 중인 곳까지 합치면 무려 7~8곳에 달한다.
◆불확실한 수요 추정, 성공은 “글쎄”
그러나 이들 복합단지는 ‘불확실하고 부정확한’ 미래 수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다. 솔렉스플래닝 장용성 사장은 “붕어빵처럼 비슷한 사업이 많고, 완공시기도 2010년 전후로 몰려 수요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행정도시가 개발되기 전에 이들 단지가 들어서 수요를 선점하면 행정도시 개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컨설팅사인 더감 이기성 사장은 “초대형 복합단지는 토공·주공 등 공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사실상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과 건설업체의 부실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이 주거시설을 제외하면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실제 용산민자역사 등 최근 수 년간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던 대규모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현재 유동 인구 부족과 이에 따른 영업·임대 부진으로 투자자와 건설사 간에 소송사태가 벌어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