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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대출’로 내집마련 꿈 이뤄요

    입력 : 2005.11.25 06:48 | 수정 : 2005.11.25 06:48

    주택자금 대출 어떤게 좋을까?
    연소득 2천만원 이하면 1억까지 금리 4.7%
    집 넓힐땐 최대 3억 빌려주는 모기지론 좋아

    올 연말 경기 하남 풍산·용인 구성·화성 봉담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선 적지 않은 분양 물량이 나온다. 내년에도 경기도 판교·김포 등 요지의 공공택지 물량이 대기중이다. 대규모로 개발되는 택지지구는 기반시설이나 생활여건이 좋은 편이어서 실수요자 입장에선 매력을 느낄 만하다.

    정부는 지난 8·31 부동산 대책 때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을 1년간 한시적으로 부활하는 등 서민들이 보다 쉽게 집을 살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외에도 기존의 근로자서민주택자금이나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도 무주택 서민이 잘 활용하면 유리한 점이 많은 상품이다.

    그러나 상품별로 대출 한도와 지원 대상이 조금씩 달라 주택 수요자의 몸에 맞는 대출을 제대로 골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정부가 다주택자를 각종 세금으로 압박하면서 ‘1가구 1주택 재테크시대’에 접어든 만큼 대출 상품의 장단점을 알고 내집 마련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가족 중에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가구주가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을 살 경우 연 5.2%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자금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가 낮아 무주택 가구주에게는 좋은 상품이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게는 1억원까지 연 4.7%, 1억원 초과분에 대해 연 5.2%의 차등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5.2% 금리를 적용받는다. 아파트 분양 시엔 대출 한도 1억5000만원 가운데 1억원까지만 중도금 명목으로 대출받고, 나머지 5000만원은 소유권이전등기 이후에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규모가 제한되지만, 가급적 살 수 있는 최대한의 면적을 사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시장의 아파트 주력 평형이 대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분양면적 기준으로 32~34평형에 대단지나 역세권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다는 것이다.

    함영진 팀장은 “이 자금을 대출받아 내년에 경기도 김포·파주·판교 등에서 나오는 공공택지 물량에 도전해볼 만하다”며 “저축한 돈이 조금 있으면 대출금을 더해 입지여건이 좋은 신규아파트를 사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생애 첫 주택자금과 함께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되는 자금이다. 그러나 대출한도가 1억원으로 생애 첫 주택자금보다 5000만원 작고, 대출자격도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또 대출 신청일 현재 무주택 가구주인 서민층, 대출 신청일로부터 한 달 안에 결혼해서 가구주가 될 예정인 사람만 빌릴 수 있다. 이전에 집을 샀다가 팔았던 적이 있어 생애 첫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주택자에겐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대출금액에 관계없이 4.7%, 2000만원 초과인 사람은 5.2%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 모기지론

    금리(연 6.5%) 면에선 다른 상품보다 불리하다. 그러나 최고 3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주택자는 물론 집을 한 채 갖고 있는 사람도 대출이 가능하고, 살 수 있는 주택 규모에도 제한이 없다. 다만 1주택자가 대출받아 새로 집을 사면 기존 주택은 새 주택 구입 후 1년안에 팔아야 한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6억원이 넘는 집은 대출이 불가능하다.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고정 금리라 금리 변동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소득이 많을수록 대출금액이 늘어나는 구조인데, 통상 1억원을 대출 받으려면 연소득이 2600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 주택금융공사 안홍찬 마케팅팀장은 “구입 주택 규모에 제한이 없는 만큼 집을 넓히거나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장기 대출로 이용할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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