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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김포·파주… 알짜 물량 다 모였네

    입력 : 2005.11.25 06:43 | 수정 : 2005.11.25 06:43

    내년 아파트 분양 시장

    내년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다. 공공택지 아파트의 10년 전매 제한, 중대형 아파트 채권입찰제 도입,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악재들이 수두룩하다. 8·31 부동산대책도 올해 말로 입법이 끝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침체가 아파트 실수요자에게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공공택지는 내년에 판교·김포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공급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선택의 기회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또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민간 부문은 올해 미분양을 우려해 내년으로 분양을 연기한 ‘알짜’ 물량들이 많아 노려볼만하다.

    * 공공택지는 3·8월 판교신도시가 초점



    공공택지에서는 내년 9만5000가구 가량의 분양·임대 물량이 공급된다. 이중 관심의 초점은 내년 3월과 8월 분양되는 판교신도시이다. 판교신도시는 내년 3월 중소형 1만7551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8월에는 중대형 9712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 공급가격은 내년 2월로 예정된 토지재감정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평당 100만원 전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은 평당 1500만원선, 중소형은 평당 1100만원 전후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 하지만 분양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여전히 주변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1600만~1700만원)보다 싸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포신도시와 파주 LG필립스LCD에 인접한 파주 운정신도시 등도 내년에 첫 분양물량을 내놓는다. 김포신도시 중심부의 장기지구는 내년 1월 동익과 반도보라빌이 분양을 시작한다. 동익은 23~56평형에 공급가구수가 1146가구 넘는 대단지이다. 파주 운정신도시도 내년 2월 한라비발디가 39~56평형 937가구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6월까지 총 6개단지 8318가구의 분양이 이어진다. 벽산블루밍, 삼부르네상스, GS자이 등이 1000~2000가구의 대단지들이다.

    이밖에 화성 향남지구에서도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들이 대량 공급되고, 올해 말로 일반 분양이 끝난 동탄신도시에서는 주택공사의 국민임대 물량 5255가구가 쏟아진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내년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적지 않은 편”이라며 “원가연동제에 의한 분양가 인하폭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청약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민간은 위축 불가피… 용인·남양주 눈여겨볼만



    공공 택지가 아닌 민간 부분에서 내년에 공급될 아파트는 20만가구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 11~12월 분양하려다가 이월된 물량이 4만가구를 넘는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공급량은 분양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택지 확보와 인·허가가 쉽지 않고, 주택 사업을 보수적으로 하겠다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내년에 서울 분양 물량은 2만2000여가구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강남권은 ‘분양 가뭄’에 시달릴 전망이다. 올 연말에서 내년 초로 넘어간 서울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 재건축(2070가구)을 빼면 분양 계획이 잡힌 곳이 3~4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강북권으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적지 않다. 동대문구는 12개 단지, 3500여가구가 대거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수도권에서는 내년에도 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라인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 가운데, 용인과 남양주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 용인이 2만가구, 남양주가 9000가구나 된다. 특히 용인에선 판교 후광(後光) 효과가 기대되는 성복동과 신봉동에 7000가구가 분양돼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대부분 30평대 이상 중대형이다. 남양주는 최근 복선 전철 개통 등으로 강북권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 천안·아산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3만가구가 예정된 부산에선 영조주택이 신호지구와 명지지구에서만 총 5000가구를 선보인다. 천안·아산권에선 1만2000가구가 나온다. 분양대행사인 ‘더감’ 이기성 사장은 “지방에도 경기 침체 여파로 인기 지역에만 수요자가 몰린다”면서 “분양가와 입지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서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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