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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아파트형 공장, 편의시설 경쟁...63빌딩 2배 규모도

      입력 : 2005.10.28 05:52 | 수정 : 2005.10.28 05:52

      첨단 도시형 업종들이 주로 입주하는 아파트형 공장의 대형화 경쟁이 불붙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연면적 5만평)의 2배를 넘는 메머드급 공장까지 등장했다. 단순 편의시설만 갖고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업체들은 다양한 편의시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쌍용건설이 최근 부천시 오정구 삼전동에 선보인 ‘부천 테크노파크3차’는 연면적만 10만평에 달한다. 63빌딩의 2배에 맞먹는 규모로 아시아권에서는 최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하1층~지상13층 건물 12개동이 들어서며, 대기업 수준의 편의시설과 아파트급 조경공간이 설치된다. 2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층별 하역장, 물류시설·회의실·전시실·기숙사까지 제공된다. 데크(deck) 형태로 만들어질 2층에는 초대형 광장, 인라인스케이트·암벽등반·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X-프라자’ 등도 조성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는 직원들은 일반 블루컬러 계층과 다르다”면서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지어질 에이스종합건설의 ‘하이테크 시티’도 연면적이 6만평으로 서울에서 가장 크다. 3000여평의 하늘 정원과 선큰가든 등이 설치되고, 금융기관·고급 음식점·클리닉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골프연습장,헬스클럽도 입주한다. SK건설이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짓는 ‘SKⓝ테크노파크’도 지상 15층짜리 4개동이 들어서며, 연면적이 5만9000여평에 달한다. 주차장만 1600대에 달하고, 3000평 규모의 테마공원이 건설되는 게 특징.

      이에 앞서 올 5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준공된 ‘우림라이온스밸리’는 2000평의 조경공간과 게임존 등이 설치됐다.

      (유하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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