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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송파 임대주택 집 있어도 분양 가능

      입력 : 2005.10.28 05:47 | 수정 : 2005.10.28 05:47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무주택자는 공공 임대아파트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가 향후 공공택지의 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고,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임대아파트의 품질도 많이 좋아졌다. 내부 마감재와 평면에서 민간 아파트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월 임대료와 보증금도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이다. 주택공사, 지방공사 등 공기업이 짓는다는 점에서 부도 위험도 없다.

      ?연내 5600가구 공급



      올해 안에 공급이 예정된 공공 임대아파트는 5600여가구. 주택공사는 경기 용인시 기흥읍 보라지구 4, 7블록에 국민임대 아파트를 다음달 선보인다. 15~25평형 총 148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이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대규모 임대물량이 쏟아진다. 경기지방공사는 11월 동탄지구 2-3,2-5블록에 32평형 1096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공사는 인천 계양구 동양지구 4블록에서 21~24평형 국민임대 324가구를 내놓고,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도 17~20평형 82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대형 임대아파트도 선보여



      내년 이후에는 임대아파트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그동안 공공 임대는 3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최대 50평짜리 대형도 나오게 된다. 이미 판교신도시는 동양생명이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8월쯤 36평형과 44평형 10년 장기 임대아파트 29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판교신도시에 3000여가구, 송파신도시에 6000여가구의 중대형 임대주택도 지을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집이 있거나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는 게 특징.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선이 유력하다. 판교의 경우, 분당신도시 40평형대 전셋값이 2억원 전후인 점을 감안해 임대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판교·송파 등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의 중대형 임대아파트는 내집마련에 앞선 징검다리용으로 중산층에게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하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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