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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개발안 확정] 수도권 1순위 772대 1 ‘바늘구멍’

    입력 : 2005.05.19 17:57 | 수정 : 2005.05.19 17:57

    중대형은 성남 54대1·수도권 186대1 전망 주상복합 1266·연립 511가구는 분양 미뤄

    올 분양 시장의 ‘로또’로 불리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당첨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공급 가구수가 당초보다 5000여 가구 줄어든 1만6157가구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경쟁률은 대체로 772대1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건설사별로 단지별 분양을 하기 때문에 입지여건이 좋거나, 인기 브랜드 아파트 단지는 1000대1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주택 우선 순위자가 아니어서 당첨 가능성이 낮은 이들은 판교 주변 지역으로 과감히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청약 경쟁률 얼마나 오르나

    당초엔 올 11월에 2만1000여 가구를 일괄 분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가구수가 2896가구 줄었고, 주상복합과 연립주택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규모가 줄었다. 공급이 줄면 청약경쟁률은 오를 수밖에 없다.

    판교 일반분양 물량은 ▲성남 거주자에게 30% ▲수도권 거주자에게 70%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청약 순위 최하위인 수도권 1순위자의 경우 당초 665대1로 예상됐으나, 772대1로 높아질 전망이다.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의 60%가 청약한다고 가정한 경우다. 청약자들이 다 몰리고, 특정 단지에 집중될 경우 경쟁률은 더 높아진다. 성남 지역 최우선 순위자(성남 거주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들 간의 소형 평형 경쟁률도 72대1에서 89대1로 높아졌다.

    ◆중대형 노리거나 밖으로 눈 돌려라

    반면 무주택 최우선 공급이 적용되지 않는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성남이 54대1, 수도권은 186대1 정도로 소형 아파트보다 경쟁률이 낮다. 때문에 소평 평형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 중 무주택 우선순위를 갖추지 못한 이들은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꿔 중대형 평형을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이 역시 경쟁률이 높아 당첨 가능성이 낮은 수도권 1순위자들은 판교 이외 지역으로 빨리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함 팀장은 ▲판교 인근 지역으로 올 9월에 분양하는 용인 성복지구 ▲9~10월쯤 분양하는 하남시 풍산지구 ▲서울 5차 동시분양 물량 등이 대체지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중형임대주택과 주상복합은

    정부 계획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전용 25.7평을 넘는 민간 중형임대주택 297가구를 공급한다는 점이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임대기간(10년)이 지나 분양전환할 때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또 분양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상복합(1266가구)과 연립주택(511가구)의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 올해 당첨되지 않아도 내년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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