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5.03.23 17:32 | 수정 : 2005.03.23 20:44
올해 2만7000여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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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7명 중 3명은 ‘투자 유망 지역’이나 ‘내 집을 마련할 만한 곳’으로 경기도 용인 지역을 꼽았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용인 지역은 아직도 저평가돼 있고,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고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판교 효과는 올 11월 분양 이후에도 분당이나 용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용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넘치는 입주물량과 ‘난(亂)개발’ 멍에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곳이 올 들어 판교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용인 아파트 가격은 작년 말보다 평균 3.76% 올랐다. 신도시를 제외하고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용인 동백지구 등의 미분양 물량도 속속 해소되는 추세다.
확 달라진 분위기를 타고 각 건설사들은 용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용인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는 줄잡아 30여 곳, 총 2만7000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곳은 판교와 가까운 용인 성복 지구. 상반기에만 5곳에서 총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이 ‘텃밭’인 GS건설(옛 LG건설)이 가장 공격적이다. GS건설은 성복자이 1단지(966가구)와 4단지(934가구) 등 1900가구를 내달 공급할 계획이다. 성복자이는 1~4단지에 걸쳐 총 3468가구인데, 나머지 2~3단지도 연내에 분양된다. 또 수지자이2차(36~58평형 504가구)를 성복지구에서 4~5월쯤 내놓는다.
포스코건설도 5월에 39~59평형 1031가구를 공급하고, 벽산건설도 이르면 5월쯤 4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봉지구에서도 동부건설이 1145가구를 6월에, 동일토건이 1290가구를 7월에 각각 공급한다.
택지지구는 아니지만 구성읍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구성읍은 2008년 예정인 경전철 개통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GS건설이 구성읍 보정리에서 5월쯤 48~59평 262가구를 내놓고, 구성읍 마북리에서도 353가구를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도 마북리에서 32평형 400가구를 내놓는다.
주의도 요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용인은 아직 교통이 불편하고 상가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올해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2~3년 뒤 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규기자)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용인 지역은 아직도 저평가돼 있고,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고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판교 효과는 올 11월 분양 이후에도 분당이나 용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용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넘치는 입주물량과 ‘난(亂)개발’ 멍에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곳이 올 들어 판교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용인 아파트 가격은 작년 말보다 평균 3.76% 올랐다. 신도시를 제외하고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용인 동백지구 등의 미분양 물량도 속속 해소되는 추세다.
확 달라진 분위기를 타고 각 건설사들은 용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용인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는 줄잡아 30여 곳, 총 2만7000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곳은 판교와 가까운 용인 성복 지구. 상반기에만 5곳에서 총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이 ‘텃밭’인 GS건설(옛 LG건설)이 가장 공격적이다. GS건설은 성복자이 1단지(966가구)와 4단지(934가구) 등 1900가구를 내달 공급할 계획이다. 성복자이는 1~4단지에 걸쳐 총 3468가구인데, 나머지 2~3단지도 연내에 분양된다. 또 수지자이2차(36~58평형 504가구)를 성복지구에서 4~5월쯤 내놓는다.
포스코건설도 5월에 39~59평형 1031가구를 공급하고, 벽산건설도 이르면 5월쯤 4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봉지구에서도 동부건설이 1145가구를 6월에, 동일토건이 1290가구를 7월에 각각 공급한다.
택지지구는 아니지만 구성읍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구성읍은 2008년 예정인 경전철 개통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GS건설이 구성읍 보정리에서 5월쯤 48~59평 262가구를 내놓고, 구성읍 마북리에서도 353가구를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도 마북리에서 32평형 400가구를 내놓는다.
주의도 요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용인은 아직 교통이 불편하고 상가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올해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2~3년 뒤 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