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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분양가 1500만원 이하땐 "판교 중·대형 노려라"

    입력 : 2005.02.16 17:04 | 수정 : 2005.02.16 17:04

    분양가 부담 줄고 소형보다 당첨률 커
    50평형 당첨땐 최소 2억원 시세차익
    전문가들 "분당보다 입지 여건 좋아"

    그동안 경기도 판교 신도시 최대 관심은 분양가 규제를 받아 시세보다 20~30% 싸게 분양되는 소형 평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였다. 분양 이후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분양시장의 ‘로또’로까지 불렸다.

    그에 비해 분양가 규제가 없어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대형 평형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초과·분양면적 40~60평형)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판교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1500만원 이하로 묶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6월 분양을 앞둔 판교 신도시. 건교부가 소형 평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평형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할 계획이다.
    현재 판교 인근의 분당 정자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파크뷰 평당 가격은 최대 2000만원선. 입지 여건 등에서 판교가 분당보다 낫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감안하면, 중대형 평형도 평당 500만원선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50평형에 당첨되면 적어도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가치 높아진 판교 중대형 평형
    상황이 바뀌면서 전문가들은 소형 평형에만 집중했던 판교 청약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판교 중대형 평형이 소형 평형보다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부가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를 2000만원 이하로 묶을 경우엔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판교 신도시에 대한 투기 방지대책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를 어떤 형태로든지 묶겠다는 기존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중대형 평형 분양가가 치솟을 경우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 올려 주택 시장 안정을 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쟁률 얼마나 차이나나

    판교 소형 평형은 무주택 최우선 순위 공급이 적용돼 경쟁률이 ‘로또’ 수준이다. 청약 순위 최하위인 수도권 1순위자의 경우 경쟁률이 무려 3529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중대형 평형엔 무주택 최우선 공급이 적용되지 않아 경쟁률이 소형 평형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평형은 성남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들이라면 청약을 할 수 있다. 성남 거주자에게 30%, 수도권 거주자에게 70%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내집마련정보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성남 거주 1순위자(9만5596명)들 간의 경쟁률은 213대 1, 수도권 거주 1순위자(77만6634명)들 경쟁률은 786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률이 높기는 해도 수도권 거주자들을 기준으로 할 때 소형 평형 경쟁률의 4분의 1 수준이다.

    ◆청약전략은 어떻게

    무주택 우선공급 혜택을 볼 수 없는 일반 청약 1순위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판교 소형 평형에 당첨될 확률은 희박하다. 이 경우 청약예금 액수를 늘려 중대형 평형 아파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더구나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가 1500만원 이하로 묶이면 분양가 부담도 당초 예상보다 줄게 된다. 청약예금을 변경하면 1년 후에 자격이 주어진다. 판교의 중대형 평형을 청약하려면 1000만원 또는 1500만원짜리 청약예금(서울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방에 살면서 전용면적 25.7평 초과 평형의 청약예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수도권으로 이사를 해야만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까지만 수도권에 전입신고를 하면 기존 수도권 거주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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