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뚝섬 역세권 잇단 개발 '주목'

    입력 : 2005.01.23 17:34 | 수정 : 2005.01.23 17:34

    65층 주상복합 분양… '서울숲 공원' 5월 개장
    2008년 분당선 개통예정… 2004년 아파트값 되레 올라

    오는 5월 ‘서울숲 공원’ 개장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는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에 대규모 역세권 개발까지 임박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 기류를 탈지 관심을 끌고 있다.

    뚝섬 역세권에는 지상 65층 정도의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할인점, 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서울숲 공원과 가까워 입지 면에선 ‘용산 시티파크’에 못지않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연내에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 경우, 인근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연쇄효과를 낼 가능성도 높다. 작년 3월 ‘용산 시티파크’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자 인근 한강로 주변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했었다.

    ◆“호재는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은 아직 회의적이다. 이미 뚝섬 일대 아파트 시세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작년 한 해 서울 다른 지역 아파트 값이 떨어질 때도 뚝섬 주변 아파트 값은 되레 올랐다. 작년 초 3억6500만원 하던 성수동 강변 건영 33평형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4억2000만원까지 뛰었고, 성수동 대림 31평형도 작년 1월 3억3000만원선에서 올해 3억7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없고, 비교적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아 수요를 끌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아직 거래는 주춤한 상태. 성수 1가 ‘명성 공인’ 이상욱 대표는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꾸준히 문의를 하는데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개발 호재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소폭이라도 상승 국면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오는 5월 서울숲 공원 개장을 기점으로 역세권 개발, 왕십리와 분당을 잇는 분당선 개통(2008년)이라는 대형 호재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성수동 강변 건영 33평형이 시세보다 비싼 4억8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고, 5억원 이상 호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성수동 부동산업체인 ‘골드컴’ 이영기 대표는 “큰 시세차익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투자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성동구 뚝섬체육공원과 일대의 아파트 전경. 뚝섬지역은 오는 5월 서울숲공원 개장을 기점으로 역세권 개발, 왕십리와 분당을 잇는 분당선 개통(2008년) 등 대형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 허영한기자
    ◆어떻게 개발되나

    서울숲과 붙어서 개발되는 뚝섬 역세권은 상업용지 1만6771평에 주상복합아파트 외에 호텔, 공연장, 관람장, 전시장, 학원, 도서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지하까지 합치면 연면적 13만평 정도. 주상복합아파트는 대형 평형 중심으로 1000가구 정도가 하반기에 분양된다. 2008년 완공 예정이다. 60층 이상으로 건설될 주상복합아파트는 한강과 서울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고급 아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성동구 성수동 일대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은 생태공원, 체육공원, 가족공원, 수변공원 등 각종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5월에 개장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