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4.12.29 17:28 | 수정 : 2004.12.30 07:14
판교 신도시 청약자격 대폭 변경
32~33평형대 당첨 기회 3~6번까지 넓어져
청약통장 거액 웃돈 불법거래 활개칠 가능성
내년 6월부터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공급될 전용면적 25.7평(32~33평형) 이하 아파트에 당첨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굴까. 정답은 성남에 거주하면서, 만 40세 이상으로 10년 이상 무주택자다. 단, 조건은 있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난 1순위자로 과거 10년 동안 아파트에 당첨된 경험이 없어야 한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이런 조건을 갖추면 한 아파트에 무려 6번이나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면서 “당첨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29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청약자격제도를 변경하면서 판교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기다렸던 청약 대기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40%를 우선 공급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 만 40세 이상 무주택자 ‘느긋’ =이번 청약제도 개편의 핵심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해 만 40세 이상이면서 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분양물량의 40%를 우선 공급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75%를 35세 이상이면서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했다.
전문가들은40세 이상 무주택자는 판교·파주 등 신도시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당첨 기회가 대폭 확대된 만큼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다만, 입지와 브랜드가 좋다면 적극적인 청약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판교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성남 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성남 거주 40세 이상 무주택자는 총 6번의 당첨 기회를 갖게 된다.
정부가 29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청약자격제도를 변경하면서 판교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기다렸던 청약 대기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40%를 우선 공급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 만 40세 이상 무주택자 ‘느긋’ =이번 청약제도 개편의 핵심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해 만 40세 이상이면서 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분양물량의 40%를 우선 공급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75%를 35세 이상이면서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했다.
전문가들은40세 이상 무주택자는 판교·파주 등 신도시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당첨 기회가 대폭 확대된 만큼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다만, 입지와 브랜드가 좋다면 적극적인 청약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판교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성남 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성남 거주 40세 이상 무주택자는 총 6번의 당첨 기회를 갖게 된다.
◆ 판교 청약전략 어떻게 =지방 거주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는 주소지 이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소지를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까지만 수도권으로 옮기면 기존 수도권 거주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일반 1순위자는 10년 전에 당첨 사실이 있는 이들이 자격을 잃게 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순위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은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 청약으로 선회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중·대형은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격이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2~3순위자는 판교 당첨보다 파주·동탄 등 다른 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반발도 =40세 이상 무주택자의 통장은 사실상 ‘당첨 보장’이나 마찬가지여서 일부 투기세력의 통장 불법 거래가 우려된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안명숙 소장은 “무주택자에게 평당 800만~1000만원대로 예상되는 판교 아파트의 분양가는 만만치 않다”면서 “통장에 웃돈이 붙어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해 과거 10년(현재는 5년) 동안 당첨 사실이 있으면 1순위를 주지 않기로 해 일부 청약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5년으로 믿고 아파트 청약을 준비한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 전략 자체를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 용지를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가능성도 우려된다.
1순위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은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 청약으로 선회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중·대형은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격이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2~3순위자는 판교 당첨보다 파주·동탄 등 다른 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반발도 =40세 이상 무주택자의 통장은 사실상 ‘당첨 보장’이나 마찬가지여서 일부 투기세력의 통장 불법 거래가 우려된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안명숙 소장은 “무주택자에게 평당 800만~1000만원대로 예상되는 판교 아파트의 분양가는 만만치 않다”면서 “통장에 웃돈이 붙어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해 과거 10년(현재는 5년) 동안 당첨 사실이 있으면 1순위를 주지 않기로 해 일부 청약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5년으로 믿고 아파트 청약을 준비한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 전략 자체를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 용지를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가능성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