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4.11.04 17:30 | 수정 : 2004.11.04 17:30
1766가구 일반분양… 10차보다 50% 늘어
역삼동등 강남권도… 12월 6일부터 청약
12월 초 실시될 서울 11차 동시분양을 통해 17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11차 동시분양에는 12개 단지, 3484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76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10차(1177가구)보다 50%쯤 늘어난 물량이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일부 업체가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고, 알짜물량인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와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도 내년 초로 분양시기가 넘어갔다. 11차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LG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5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모처럼 선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최근 청약경쟁률이 낮아져 당첨확률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대출비율 축소 등을 감안해 자금계획을 잘 짜서 청약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11차 동시분양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2월 6일 무주택 1순위자를 시작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주요 분양예정 단지.
◆영등포 LG여의도자이=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총 930가구 규모. 지상 39층짜리 5개동(아파트 4개동,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된다. 17~27평형 오피스텔 350실과 47~79평형 아파트 250가구 등 총 6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북으로 진출입하기 쉽고, 5호선과 9호선역을 끼고 있다. 고층에서 한강이 보이고 시민공원, 여의도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하월곡동 삼성래미안=성북구 하월곡동 33 일대 월곡2 재개발구역에 짓는 아파트로 총 787가구. 이 중 24, 41평형 36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5분쯤 걸리며, 월곡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환경이 쾌적한 편.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고대병원·경희의료원이 인근에 있다. 학교는 숭곡초교, 창문여중·고, 서울사대부고 등이 가깝다.
◆삼선동 대우푸르지오=성북구 삼선동2가 412일대 삼선1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단지규모가 864가구로 11차 분양 단지 중 가장 크다. 일반분양은 321가구.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가깝고, 삼선초교·한성여고·경동고·대광고·한성대·성신여대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주변에 재개발 예정지가 많아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역삼동 롯데캐슬=강남구에서 유일하게 분양되는 아파트. 전 평형이 50평대 이상으로 138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이 가깝고, 강남대로·남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언주초교, 은광여중, 도곡중, 양재고, 중대부고, 단대부고 등 8학군 학교가 많다.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농협할인마트, 종합스포츠센터, 예술의전당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반포동 SK뷰=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 뒤편에 들어서며 69~85평형 63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이 중 4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지하철 3, 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반포초교, 잠원초교, 방배중, 반포중, 세화고 등 학교가 많고, 국립도서관·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강남성모병원·한강공원 등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