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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도 잘 고르면 '알짜 아파트'

    입력 : 2004.10.03 17:17 | 수정 : 2004.10.03 17:17

    청약통장 필요없고 동·호수 선택 가능
    역세권·택지개발지구 등
    부지런히 발품 팔면 내집마련·시세차익 성공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미분양이 난 사유를 꼼꼼히 따져 보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등의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워낙 얼어붙어 입지나 조건이 좋은 ‘알짜 아파트’까지 미분양되기도 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과 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기과열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라면 재당첨 금지 규정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거운 금융 비용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종종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미분양 털기에 나서기도 하는 만큼,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좋은 조건에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역세권 미분양=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역세권 주변 미분양 아파트는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당장은 미분양이 났더라도 전철역이 실제 개통돼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 투자와 주거 가치가 한꺼번에 상승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업체가 선전하는 개발 계획만 믿고 섣불리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반드시 현장 답사를 통해 전철역과 아파트의 거리를 확인해야 한다. 입주 시기가 언제인지, 전철의 실제 개통 일정 등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분양가도 주변시세와 비교, 비슷하거나 싸야 한다.

    대단지·택지개발지구·신도시 주변 미분양=대단지 아파트는 학교·쇼핑 등 생활편의시설, 녹지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당연히 소형보다 값이 더 나간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과거에는 나오기 무섭게 팔리던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입지 여건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서울지역 동시 분양이나 택지개발지구 내 미분양 물량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들 아파트들은 대체로 교통 교육 환경이 좋아 입주가 가까울수록 값이 오를 여지가 많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택지개발지구 안의 미분양 아파트가 1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성 동탄, 수원,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 주변지역 미분양도 주목할 만하다. 신도시의 도로·쇼핑 시설 등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신도시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싸다는 장점도 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예상 지역=정부는 최근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9월 한 달간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집값이 확실히 안정됐다고 판단되면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당수 건설사들도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기대하며 분양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룬 상태다.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과거 5년 내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사람, 2주택 이상 소유자, 비세대주에 대한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이 함께 풀린다. 후보지로는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양산 창원 등 지방 도시들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부는 지방 대도시에 대한 투기과열 지구 지정을 풀더라도, 분양권 전매를 무제한 허용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대도시에서도 대단위 유망단지와 역세권,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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