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4.05.31 17:53 | 수정 : 2004.05.31 17:54
평당 2900만~3400만원 도곡 타워팰리스 제쳐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가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제치고 국내 최고가(最高價) 아파트로 등극했다.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고,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아이파크는 평당 매매가격이 2940만~3400만원으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타워팰리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타워팰리스는 평당가가 2302만~3225만원. 강북(江北)의 최고가 아파트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는 92·93평형(4가구)이 평당 3709만원으로 오히려 아이파크 최고 가격을 앞섰지만, 나머지 평형은 2220만~2500만원대에 그쳤다.
2001년 7월에 분양된 아이파크는 주상복합이 아닌 순수 일반아파트로는 국내 최고층인 지상 46층짜리 3개동에 55~104평형 499가구이다. 분양가격은 7억2360만(55평형)~26억원(104평형). 가장 평수가 큰 104평형(2가구)은 최고 38억원에 달해 프리미엄만 12억원을 넘는다. 아이파크는 전 가구의 68%가 한강을 볼 수 있다.
(유하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