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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투자상품] 땅은 천안·아산, 아파트는 강남 저밀도

    입력 : 2004.05.26 17:37 | 수정 : 2004.05.26 19:53

    수도권 개발예정지 판교·파주 등 주목
    제2영동고속道 뚫리는 강원지역 토지도

    주식시장은 널을 뛰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금리는 사실상 0%나 다름없고,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대책으로 꽁꽁 얼어붙고…. 내 집 마련 수요자나 여윳돈을 가진 사람들 모두 어디에 투자할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안개처럼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요즘, 부동산 전문가 15인에게 유망한 부동산 투자 상품과 투자처를 물어봤다.


    "올 유망 투자상품 전문가 15인에게 듣는다" 표 보기


    올 유망 투자 상품은 토지

    올해 유망 부동산 상품 두 가지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 15명 중 10명이 토지를 꼽았다.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 호재가 있는 충청권이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수도권 개발 예정지, 제2 영동고속도로가 뚫릴 예정인 강원도 지역이 유망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4명의 전문가가 강남의 대형 블루칩 아파트를 꼽았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 쾌적한 주거환경과 뛰어난 교육 여건 등 두터운 실수요자층이 뒷받침하는 강남 지역 아파트의 매력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경기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경매 또는 공매가 유망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우희 저스트알 상무, 이기성 더감 사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발품을 팔고 꼼꼼히 따져 보면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종완 RE 멤버스 사장,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부동산 펀드를 추천했다. 소액을 가지고도 직접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펀드도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에 못 미치거나 환금성이 제약될 수 있어 운영주체나 투자 상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고종완 사장은 조언했다.

    아파트는 판교·김포·파주·동탄

    내 집 마련이나 투자 목적으로 적합한 아파트 투자 지역으로는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판교·김포·파주·동탄·화성·서울 강북 뉴타운 지역, 반포·잠실 재건축 아파트가 꼽혔다. 대규모 개발로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는 곳에는 수요가 따르고 투자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행정수도와 고속전철 수혜가 기대되는 천안·아산 지역 신규 아파트, 천안 불당 지구 아파트도 유망하다는 의견이었다. 임달호 현도 컨설팅 대표는 “반포·영동·잠실 등 입지 조건이 좋고, 대규모로 개발되는 강남 저밀도 재건축과 고속철 개통이란 호재가 작용하는 용산·광명·천안·아산 지역 아파트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종근 미르이엔씨 사장과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될 경기도 덕소 지역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토지는 충청권과 수도권 신도시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가 행정수도와 고속철 이전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천안·아산·오송·청원 지역을 투자 1순위 지역으로 지목했다. 이성진 알파오 사장은 제2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강원도 홍천 지역을 꼽았다. 고종완 사장도 같은 이유로 가평·양평 지역을 추천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PB팀장은 “미군 기지 이전과 고속철도 역사 신설 기대감이 높은 경기도 평택, 주5일제 실시의 영향으로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충남 해미와 덕산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광호 시간과 공간사 대표는 “조만간 대규모 보상금이 풀리는 경기도 파주와 김포 지역 토지 투자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 토지들이 벌써 투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과장·허위 광고를 이용한 기획부동산(땅을 싼 값에 구입한 뒤 잘게 쪼개 비싸게 되파는 부동산 업체들)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토지는 환금성이 떨어져 돈이 장시간 묶일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시세차익보다는 3~5년 단위의 중·장기 투자를 해야 하고, 개발 계획이 분명한 지역을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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