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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아파트 전세가 시황

      입력 : 2003.08.17 16:47 | 수정 : 2003.08.17 16:47

      전셋값 4개월만에 오름세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 전세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17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이후 16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사수요가 다소 살아나면서 0.02% 올라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금천구(0.88%)와 강남구(0.45%)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26평형이 5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대치동 일대 아파트들이 강세였다. 압구정동 한양1차 37평형이 2000만원, 대치동 미도2차 45평형이 3500만원 뛰었다. 반면, 강북권(-0.08%)과 강서권(-0.06%)은 약세를 보였다. 강북구 수유2동 삼성래미안 44평형은 2500만원 내렸다.

      경기도는 과천시(-4.34%), 고양시(-0.27%), 군포시(-0.26%) 등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평균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고양시는 탄현동 일대 아파트들이 500만~1000만원쯤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27%)과 중동(-0.13%)이 약세를 보였다. 일산 주엽동 강선럭키 27평형이 1000만원 하락했다. 광역시에서는 대구(-0.12%), 인천(-0.07%), 대전(-0.02%)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하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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