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3.06.10 18:28 | 수정 : 2003.06.10 18:28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한 펜션(pension·고급 민박)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펜션은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일정한 임대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새로운 틈새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원주택 정보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 이광훈 대표는 10일 “최근
수도권과 강원·충청·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40여개의 펜션이
신규 분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들 펜션은 과거와 달리
단지화·고급화되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휴양과 레저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평균 서종면의 이노랜드타운(31가구)은 단지 안에
배구장·족구장·선탠프라자·바비큐가든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브오카티코리아가 제주 서귀포시 영남동에서 분양하는
‘아르도’(40가구)는 핀란드산 홍송으로 짓는 목조 펜션. 주말농장과
라이브테마카페·사우나·수영장 등 고급 휴양시설을 갖췄고 골프 부킹과
항공권 예약도 대행해 준다.
㈜행복한터가 평창군 봉평면에서 선보이는 ‘클럽휴 평창’은 대지
1만평에 총 15가구만 지어 쾌적성이 뛰어나다.
허브화원·눈썰매장·스파시설 등을 갖춰 4계절 휴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게 특징. 오너스코리아 정훈록 대표는 “펜션은 입지만 좋으면 연
8~10%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국적으로 펜션 수가
500여개에 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하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