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3.06.08 17:59 | 수정 : 2003.06.08 17:59
아파트 전세금 하락세가 서울·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주간(週刊) -0.07%의
변동률을 기록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초구(-0.84%)와
성북구(-0.45%)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초구는 서초동 삼풍아파트와
서초래미안 등이 1주일 동안 500만~2000만원 빠졌다. 성북구에선
하월곡동 두산위브가 1000만원쯤 하락했다.
신도시도 0.08%가 하락해 5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산(0.04%)과 분당(0.01%)은 소폭 상승했지만,
산본(-0.51%)·평촌(-0.21%)·중동(-0.07%)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오금동 다산주공3단지와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가 500만~1200만원
떨어졌다. 1주일 전 0.1% 올랐던 경기도는 이번 조사에서 -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안산시(-1.04%), 고양시(-0.42%),
남양주시(-0.30%) 순으로 크게 떨어졌다. 안산시 선부동 수정한양
47평형이 1500만원, 고양시 행신동 햇빛주공18단지 26평형이 500만원씩
뒷걸음질쳤다. 광역시도 0.04%가 떨어지며 1주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대구(-0.30%)와 대전(-0.06%)은 하락했고, 나머지 광역시는 0.01~0.07%씩
소폭 올랐다.
(유하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