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2.09.11 20:40 | 수정 : 2002.09.11 20:40
오는 10월 초에 청약을 받는 9차 서울동시분양에서는 19~20개 단지(총
2800가구 내외)에서 약 1500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동시분양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 단지가 주축을 이룬다.
강남권에서는 이수건설(역삼동)과 월드건설(서초동)이 아파트를
내놓는다. 우림건설은 상계·양평·천호동 등 3개 단지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목동 금호, 상수동 두산, 사당동 성동종건,
마포 중동 동원주택, 도봉동 중흥주택 등의 아파트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정부의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조만간 1가구 2주택자나 5년 이내
당첨 경력이 있는 청약자들은 1순위 자격을 잃게 된다. 하지만
건설교통부는 주택공급 시행규칙 개정이 11월쯤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번 9차 동시분양까지는 청약 제도 변화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오는 11월부터 2순위로
밀려날 현 1순위 청약자들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이번 9차
동시분양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 주택공급규칙
개정이 예상보다 일찍 이루어질 경우, 이런 전략은 의미를 잃는다.
한편, 1순위 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청약자들은 11월 이후 당첨
확률이 크게 높아지므로 눈높이를 높여 까다롭게 아파트를 고르라는 게
전문가의 충고이다. 또 지난 8차 동시분양에 이어 이번 9차
동시분양에서도 분양권 전매는 허용되지 않으므로 자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분양 공고는 오는 30일이며, 서울 1순위 무주택자는 10월 7일, 나머지
서울 1순위자와 수도권 1순위 무주택자는 10월 8일, 나머지 수도권
1순위자는 10월 9일에 청약하면 된다.
(張源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