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2.01.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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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룡기자
올해 첫 서울 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접수가 8일부터 전국 국민은행
본점과 지점을 통해 시작된다.
청약접수를 앞둔 각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한겨울의 추위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마련된 상도동
래미안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1주일 전부터 매일 3000~4000명이 찾았으며
주말에는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불광동 현대홈타운 모델하우스에는
지난주 말에 5000여명 이상이 찾았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작년 말 강남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이 대거 모델하우스를 찾고
있다”며 “이번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9개 단지 2105가구가 공급된다.
한편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올해 첫 분양된 서울 강남 도곡동 ‘아카데미
스위트’에는 경찰이 출동, 질서를 바로잡을 정도로 혼잡을 이뤘다.
1주일 전부터 선착순 분양을 받기 위해 줄을 섰던 떴다방들은 이날
실수요자들에게 ‘자릿값’으로 500만~700만원을 요구, 청약자들의
반발을 샀다.
또 건설회사가 전체 분양물량의 절반 정도를 사전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실수요자들이 회사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