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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 난 녹지 값 껑충

    입력 : 2000.06.06 17:42

    아파트시장은 조용...광주-성남등 건축허가접수 사실상 중단

    ## 아파트시장은 조용...광주-성남등 건축허가접수 사실상 중단 ##


    준농림지제도가 내년에 폐지된다는 소식에도 불구, 부동산시장은
    아직 조용한 편이다.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부동산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수세가 가담하기에는 경기 불투명과 함께 개인들의
    구매력이 여전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지역의 소규모 택지나
    전원주택지는 건축허가가 중단될 상황이기 때문에 건축허가여부에
    따라 가격이 차별화되는 ‘2중가격’의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설명 :
    전원주택지는 건축허가여부에 따른 ‘이중가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사진은 전원 주택단지로 개발되는 용인군 수지읍 고기리
    일대./(* 이기룡기자 krlee@chosun.com *)


    그러나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많아 향후 움직임이 크게 주목되고 있다.

    ◆ 아파트는 정중동

    서울은 지역별로 움직임 다르다. 서울
    강동·송파·강남일대는 비수기 거래패턴이 지속중. 가락시영 인근
    ‘한국공인’ 이길순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아파트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포 일대의
    경우에는 향후 가격 상승을 우려, 매수세가 다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 염리동 LG공인중개 김호진 대표는 “준농림지 폐지로
    가격이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매수세에 가담하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중 분당은 ‘준농림지 폐지’ 발표에도 불구, 집값은 움직임이
    없지만 심리적인 동요는 큰 편. ‘이일공인’ 이광우 사장은 “준농림지
    폐지 정책이 실시되더라도 미니 신도시 건설 등 다른 대체 수단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그런 기대감 때문에 올 하반기가
    되더라도 준농림지 폐지 정책이 집값에 심각한 영향은 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분양 시장도 마찬가지. 이 사장은 “최근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에서
    분양된 삼성 래미안 아파트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에 이어 분양 직후
    프리미엄도 상당했으나, 계약시점에서는 프리미엄이 거의 없었다”고
    이 사장은 전했다.

    ‘선경공인’ 김형모 사장은 의견을 달리했다. 그는 “아직 정부 정책
    내용의 윤곽만 나왔을 뿐 실제 어떻게 적용될지 정확히 몰라 시장이 아직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약보합세인 아파트 시세가 하반기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화공인’ 오석근 사장도
    “매도·매수자들의 심리적인 동요가 크다”면서 “정부 발표 이후 집을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집을 팔려면 언제쯤 팔아야 하나”는 상담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 또 1~2개월 정도 거의 끊기다시피한 아파트 매기도
    정부 발표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산지역은 가좌·대화·덕이동 등에서 아파트 1만가구 정도의
    신규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거래가 중단상태에 빠져 있다.
    준농림지규제로 일산주변의 신규아파트의 추가공급이 어렵게 됐지만
    공급되는 물량이 워낙 많아 정부의 난개발대책의 영향이 별로 없다.

    ‘드림공인’ 유승하 사장 “매매는 올 봄에 반짝경기를 보였다가
    4월 이후 매수세가 실종상태”라며 “준농림지 규제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사장은 “앞으로 기존 신도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될 것”이라면서 “전세는 입주물량 부족으로
    계속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태광공인’ 김현숙씨는 “준농림지 규제 영향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공인’ 이정옥 사장 “한달전부터 매매·전세 모두 거래가
    딱 중단된 상태”라며 “7월 방학시즌이 되면 거래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토지는 이중가격 양상

    수도권 난개발 우려가 증폭되자 경기도
    광주나 성남시 등 지자체등에서는 건축허가를 중단할 움직임이다.
    광주는 지난 3일부터 건축허가 접수가 사실상 중단상태이고 성남시는
    7월부터 신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 도시계획변경 때 까지
    당분간 보류하겠다는 게 지자체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미 허가가 난 보전녹지의 경우 땅값이 크게 오를
    조짐인 반면 허가가 묶인 땅들은 가격이 더욱 떨어지는 가격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판교동의 ‘신한부동산컨설팅’
    정태훈이사는 “성남시의 경우 허가난 땅은 평당 80만~120만원에서 곧
    150만~200만원선으로 뛸 조짐”이며 “그러나 허가나지 않은 땅들은
    60만원선에서 30만~40만원선으로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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