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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클럽]아반떼XD 현지 발표회

      입력 : 2000.04.20 21:40



      ■ 데스크로부터


      오늘은 지난 18일 아반떼XD 보도발표회 취재를 위해 울산 현대차
      공장을 다녀온 김종호 기자가 현지 발표회와 시승회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보내왔습니다./오토클럽 드림.



      ■ 아반떼XD 현지 발표회


      오토클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종호입니다. 오늘은 현대차가
      19일 출시한 아반떼XD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차 아반떼XD의 보도발표회가 지난 18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렸습니다.

      '아반떼'와 '올뉴 아반떼'에 이어 아반떼 시리즈로는 3번째 차로
      XD는 eXcellent Driving의 약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문지면을 통해 사진을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아반떼XD는 앞서나온 2개 모델과는 생김새가 상당히 다릅니다.
      곡선위주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직선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다소 보수적인 스타일이 됐고, 다소 야박하게 표현하면
      EF쏘나타와 베르나의 이곳저곳을 합친 모습처럼 됐다는 것이 함께
      간 기자들의 평가였습니다.

      아반떼가 처음 나왔을 때 크게 화제가 됐던 이유는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에어로다이나믹한 곡선에 특히 밤에서
      아반떼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이른바 '이글아이'로 불리는 지시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이제 우리
      나라에도 멋진 디자인의 차가 나오는구나'감탄했습니다.

      하지만 아반떼는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최근 2~3년
      동안은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IMF한파를 겪는 동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난해진 사람은 아토스, 베르나 등
      경차·소형차로, 증권투자 등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EF쏘나타나
      그랜저GX 등 중대형 차로 몰리자 중간모델인 아반떼는 수요가
      줄었습니다. 더구나 혁신적인 디자인을 높이 평가한 젊은 사람들의
      수요가 끝나자 판매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40대
      이상에게는 아반떼는 '멋있어 보이지만 직접 타기에는
      부담스러운'디자인이었나 봅니다.

      또 수출도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대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반떼가 유럽에서 많이 판매되리라 예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현대는 준중형차 디자인을 보수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차가 참 멋있다'는 말보다는 '차가 참 많이 팔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아마도 몇해 전에 이 차가 출시됐다면 이름을 아반떼XD라 짓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존 아반떼 2개 모델과 겉모습부터 크게 다르기
      때문이지요. 현대차는 '아반떼'라는 이름이 일단은 좋게 알려져 있는
      만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반떼XD는 24개월 동안 3500억 원을 투입해 개발된 차입니다.
      이충구 현대차 개발담당 사장은 발표회에서 '원래 3월초에 출시할
      차였는데 품질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1개월 동안 생산된 차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출시가 늦춰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베르나와 트라제XG가 출시 직후 몇 개월도 안돼 리콜을
      실시하는 등 현대차의 품질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충구 사장도 '최근 리콜이 많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반떼XD는 1500㏄급 주력모델과 중형급의 2000㏄모델 2종류가
      나왔습니다. 이전 모델과 차이점은 1800㏄급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전 모델에 있어서도 1500㏄급이 많이 판매됐습니다.
      2000㏄급에 장착한 베타엔진은 최대 147마력, 1500㏄급에 장착한
      알파엔진은 최대 108마력을 낸다고 합니다.

      안전장치로는 충돌 초기에 안전벨트를 강하게 감아 2차 충돌을
      예방하는 동시에 안전벨트 압박에 의한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 로드리미터 장치, 머리부상 방지를 위한 머리충격
      완화장치와 측면충돌에 대비한 사이드에어백 등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아반떼XD는 이전모델보다 가격이 최저60만원에서 최고
      100여 만원까지 올랐습니다. 2.0골드 모델의 경우 현대가 제시하는
      안전 및 편의장치를 모두 장착하면 가격이 1798만원에 달합니다.
      EF쏘나타 2.0모델 가운데 최고급인 골드 모델의 기본가격이
      164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마케팅 담당 김중성 전무는 '신기술 부품의 장착과
      사이드에어백 등 안전장치 강화, 소음방지 등을 위해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발표회 직후 시승을 해봤습니다. 1500㏄모델을 탔는데 일단
      실내가 조용하다는 것이 많은 기자들의 공통된 평가였습니다. 일부
      기자는 시동이 걸려있는 줄 못 느끼고 다시 시동을 걸기도 했습니다.


      가속성능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고속주행로에서 2바퀴 달렸는데
      시속 160㎞까지 별 무리 없이 올라갔습니다. 차체크기와 실내공간도
      다소 넓어졌고, 인테리어 배치도 이전모델보다 조금 편리하고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계속해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준중형 자동차 시장이 현대차의
      희망대로 과연 아반떼XD 출시를 계기로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김종호 tellm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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