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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세 ‘안정’ · 재건축 ‘불투명’ · 수도권 ‘회복’

    입력 : 2000.03.05 18:29



    “전셋값은 곧 안정되고 초강세를 보이는 재건축아파트의 투자성은
    예측불허.”

    부동산 시장이 연초부터 ‘전셋값 폭등’, ‘재건축 아파트 강세,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라는 ‘3대 돌출변수’로 휘청거리고 있다. 조선일보 부동산팀이
    컨설팅업계와 학계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핵심 관심 사안으로
    떠오른 이 세 가지 문제를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은 곧 안정을
    회복하고 수도권 분양시장은 회복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진단하고 실수요자라면
    올 상반기중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전세대란은 일단 안정 된다 =3월을 기점으로 ‘전셋값 급등’과
    ‘매물부족’이라는 전세시장의 혼란이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가
    10명 중 6명으로 우세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사계약철이
    끝나가는 만큼, 3월 중순이 되면 전세 시장이 안정세로 전환 될 것”이라며
    “오름세 심리와 전세물건 부족으로 지나치게 오른 일부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뱅크’ 김우희 편집장은 “자녀 방학기간인
    1~2월을 이용, 이사계약을 맺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던 전세시장은 3월이후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 물건 부족이 해소되고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응답자중 4명은 비수기인 4~5월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가을 이사철을
    앞둔 7~8월부터 다시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와 ‘부동산 114’ 김희선이사(부동산114)이사는 “97~98년 IMF로
    인한 아파트 건설물량의 감소로 인해 발생한 수급 불균형이 한해 내내 전세시장
    불안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 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은 안정세가 유지되겠지만 수요가 많은 아파트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강세 지속 ‘불투명’ =10명의 전문가들이 5대 5로
    팽팽히 맞섰다. 한쪽은 지난해부터 이미 오를대로 올라 지금 들어가면
    ‘상투잡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다른 쪽은 서울을
    중심으로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서 아파트 신규 물량이 나올 곳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뿐이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현대경제연구소 김선덕 연구위원은 “아파트 재건축 기대 심리가 이미 시장
    가격에 대부분 반영돼 있다”며 더 이상의 가격 상승에 회의적이었다. 곽창석
    실장도 “실제로 재건축에 들어갈 때까지의 금융 비용을 감안한다면 지금
    투자해서 시세 차익을 노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번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 물량이
    모두 재건축 아파트인 점을 지적하고 “서울에서는 재건축이 아파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은 지금이 ‘끝물’이 아니라 막 활성화되는
    시점이므로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예외없이 시세 차익보다는 ‘실수요자 투자’를 권했다.
    김희선 이사는 “입지가 좋은 곳에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수도권분양시장 ‘회복’, 실수요자라면 상반기 아파트 구입 =전문가
    7명은 작년 한해 뜨겁게 분양시장을 달구었던 용인이 침체에 빠져 들었지만
    수도권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세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시장인 김포, 고양, 경기도 광주군 등은 용인의 침체와 달리,
    어느 정도 회복세에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파트 구입시기에 대해 전문가
    10명 모두는 실수요자이면서 대출 액수가 많지 않은 조건이라면 집구입은 올
    상반기가 좋다고 답했다. 현재는 호가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는 상황. 따라서 여름 직전 한 차례 조정기를 거칠 6월쯤이
    ‘구입 적기’라는 사람이 많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부동산 뮤추얼펀드 등의 도입으로 부동산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3~5년 장기적으로 관점에서 보면
    ‘아파트가 금리 이상으로 상승하기 힘들다’며 무리한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기 보다는 실수요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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