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0.01.22 15:35
■ 오늘의 중국
중국 사상 최대의 밀수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밀수 규모가 무려 95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밀수의 진원지는 하문(厦門:샤먼)입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규모도 규모지만 가경림(賈慶林:자칭린) 북경(北京:베이징) 당서기 부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입니다. 북경시 서기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외에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가 서기의 부인 임유방(林幼芳:린요우팡)은 하문시가 소속된 복건(福建:푸젠)성 산하
수출입공사 부총재로 있으면서 자동차 등 온갖 상품을 밀수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당 중앙기율검사위는 몇달전부터 300명의 수사요원을 파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하문시 호텔 두 곳에 나누어 투숙했는데 호텔 주위에 경찰 차량들이
에워싸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하문시 부시장 2명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세관 책임자는 이미 구속이 됐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사건이 얼마나 큰 사건인지 강택민(江澤民:장쩌민) 주석은 하루의
절반을 이 사건에 묻혀 생활하고 당 기율검사위원회를 책임진 위건행(尉建行:웨이젠싱)은
하루종일 이 사건과 씨름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가 서기 부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지는 현재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한 언론은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며 뒤이어 홍콩의
빈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보 소스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은 21일 하문시 관리와 통화를 했다며 체포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강택민 총서기는 최근 "부패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무자비하게 처벌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외국 언론들은 강 서기의 이 발언을 가 서기 부인 체포사실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북경시 서기 자리는 마(魔)가 낀 자리 같기도 합니다. 가 서기의 전임자인
진희동(陳希同:천시퉁) 서기는 지난 95년 뇌물 사건에 연루돼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사건으로 여타 당 고위층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강 주석을
포함한 간부들 연루설도 염두에 두는 것 같습니다만 속단할 일은 아닙니다. AP 통신은 이번
사건이 강 주석과는 연관이 없으나 가 서기와 연관이 있는 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어쨌던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근 100억 달러 규모의 밀수사건을 몇달동안 파헤치고 있다니
중국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단단히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呂始東기자 sdyeo@chosun.com
■ 중국어 한마디
一九九九年中國十大貿易화(人+火)伴已排定次序,日本保持中國第一大貿易화(人+火)伴的地位.
Yi(1)jiu(3)jiu(3)jiu(3)nian(2) Zhong(1)guo(2) shi(2)da(4)
mao(4)yi(4)huo(3)ban(4) yi(3) pai(2)ding(4) ci(4)xu(4),
Ri(4)ben(3) bao(3)chi(2) Zhong(1)guo(2) di(4)yi(1)da(4)
mao(4)yi(4)huo(3)ban(4) de di(4)wei(4).
1999년 중국의 10대 무역 상대국의 순서가 이미 정해졌습니다. 일본이 중국의 가장 큰
무역상대국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신화통신 1월21일 보도.
(세관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교역 총액은 66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14.3% 늘어난 것이랍니다. 중국의 2번째 교역국인 미국과는 전년대비 12.1% 늘어난 615억
달러였습니다. 3위는 유럽연합, 4위는 홍콩입니다. 한국은 타이완(7위)보다 교역 규모가 큰
6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