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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클럽] 올해 자동차 뉴스

    입력 : 1999.12.29 20:09




    ■ 데스크로부터


    안녕하세요. 김영수 기자입니다. 어느덧 1999년도 저물어갑니다.
    오늘은 제 나름대로 올 한해 자동차 업계를 돌아보고 결산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해동안 오토클럽을 사랑해주시고 많은
    격려와 지도 편달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모자라고 서투른 저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알찬 내용으로
    오토클럽을 발전시키겠습니다. 필진도 보강하고, 정성들인 취재
    뒷이야기가 자주 실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뜸했던 회원
    시승행사도 부활하고, 퀴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회원 여러분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오토클럽을 계속 지켜 봐
    주시고 성원 부탁드립니다.

    새 천년 복 많이 받으시고 성취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토클럽 일동 올림



    ■ 올해 자동차 뉴스


    올해 자동차 업계 최대 뉴스를 꼽는다면 단연 대우자동차의 워크아웃
    소식입니다. 대우자동차는 국내-외 연산 200만대 생산 체제를 만들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결국 무너졌습니다. 앞으로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GM이나 GM과 한국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경영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현대자동차 경영권 변화입니다. 30년간 현대자동차 경영을
    담당했던 정세영 명예회장과 정몽규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떠나고,
    정몽구 회장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정명예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주식과 정몽구 회장이 갖고있는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트레이드했지요. 정세영 명예회장은 대우자동차 관리인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대우자동차 사무직 직원 일부가 실시한
    대우자동차 경영자 적격자 추천 투표에서 김태구 회장에 이어 정세영
    명예회장이 득표율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후임 정몽구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현대-기아 두
    회사를 모두 흑자로 돌려놓아 경영능력이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뉴스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입니다. 현대-대우-기아는 물론
    수입차업계를 곤욕스럽게 했던 급발진 사고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습니다.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한데대한
    이렇다할 설명도 없이 끝난 게 불만스럽긴 합니다만, 이 사건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 많은 교훈을 준 것은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하여튼
    급발진 논란으로 국산차에 신차종에는 시프트록(정차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자동변속기 기아변속이 되는 장치)이
    일반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급발진 보험까지 나왔지요.

    네 번째는 LPG차량 승합차 분류 논란이 생각납니다. 논란의 핵심은
    "1999년에 7인승 이상 승합차를 차를 사면, 2004년까지만 승합차로
    인정받는다, 아니다 폐차할 때까지 인정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놓고 LPG담당부서인 산업자원부는 폐차할 때까지
    인정받는다고 했고, 자동차세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2004년까지만 혜택을 준다고 말해, 소비자들만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하고 일관된
    하나의 입장은 확정된 게 없습니다. 국민의 세금을 받아 생활하면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공무원의 존재 가치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LPG차량 선풍입니다. 휘발유 값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LPG를 사용하는 트라제,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에 수요가
    집중하면서 미니밴 품귀현상이 지금껏 계속되고 있습니다.IMF를
    거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소비자를 왕처럼 받들던 현대차나
    기아차도 주문이 밀려들자, 다시 배짱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슬슬 독점의 폐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뉴스는 현대-기아-대우가 슬그머니 자동차 가격을 인상한
    것입니다. 현대는 트라제를 내놓으면서 경쟁차 카니발에 비해 가격을
    크게 올렸고, 기아도 산타모 후속모델격인 카스타를 내놓으면서
    가격을 150만원에서 220만원정도 올렸지요. 그래도 워낙 잘 팔리는
    차종이어서 소비자들은 비싸도 좋으니 먼저 빼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기아도 리오를 출시하면서 아벨라보다 100만원
    가량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특히 3사 모두 약속이나 한 듯 겨의 필수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동변속기 옵션 가격을 10만원 정도 인상,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오히려 많이 팔리는 옵션은 가격이
    떨어지는 게 정상이 아닌가요. 예전에는 뉴∼,∼ Ⅱ라는 식으로 차의
    모습만 약간 변경하고, 가격을 올리는 편법 인상을 쓰더니 요즘은
    아예 내놓고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 뉴스는 EF쏘나타 형제의 중형차 시장 통일입니다.
    쏘나타-3와 레간자가 양분하던 시장에 삼성 SM5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자. 이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등장한 쌍동이 형제가
    EF쏘나타와 그랜저 XG입니다. EF쏘나타는 레간자에 결정타를
    먹이며 중형차 시장을 장악했고, 그랜저 XG와 함께 공장문을 닫은
    삼성중형차 시장을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대우 매그너스가
    의외로 차가 넓고 내부가 화려하고 품질도 좋아서 EF쏘나타0그랜저
    XG형제와 한판 겨뤄볼 만 하다는 판단입니다.

    여덟 번째는 여전히 기를 못 펴는 수입외제차 입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차 시장은 그렇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BMW와 벤츠는 그나마 팔리는 편이지만, 미국차들의 판매는
    저조한 편입니다. 아직도 외제차 시장점유율이 1%가 안되고 있는데
    외제차도 자유스럽게 탈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홉 번째는 잦은 리콜사태입니다. 카니발과 에쿠스는 고장이 잦아
    원성이 많았던 차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워낙 비싼 에쿠스의 경우
    전용 정리실까지 마련했지만 워낙 수리 차량이 몰려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 운전기사분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열 번째는 무이자할부판매가 없어진 것입니다. 극히 일부 차종에는
    아직도 무이자 할부판매가 남아있지만 현대차를 중심으로 무이자
    판매가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연말에도 수요가 몰려 연례행사인
    연말 무이자 할부판매가 사라져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부터는 인터넷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조금 할인해준다든지
    하는 새로운 자동차 구입방식이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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