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1998.03.03 19:49
서랍 속에 쓰다 남은 알약이나 연고가 굴러다니기 쉽다. 버리기는
아깝고쓰자니 용도를 몰라 답답하다. 아이들이 잘못 만지면 탈이 날지
도 모른다.
가정 상비약을 담은 구급함을 만들어보자. 일부러 구급함을 살 필
요는 없다. 와이셔츠 상자 같은 빈 곽이면 충분하다.
구급약품은 한 번에 많이 사지 말고 몇 번 쓸 수 있는 양만 구입하
는 게 좋다.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등 내복약과 연고와 소독약, 붕대와
탈지면 반창고 가위 체온계 면봉쯤을 갖추면 된다. 내복약과 외용약은
구분해서 둔다.
알약은 보통 10개 단위 묶음 뒤에 용도와 구입 일시를 적은 스티커
를 붙인다.
감기몸살 등으로 지어온 조제약은 귀찮더라도 약봉지에 구입일시와
장소,용도를 적어둬야 남은 약을 쓸 수 있다. 연고는 외부에 스티커를
붙여 구입일시와 용도를 적는다. 약에 첨부된 설명서는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게 좋다.
구급함 정리에 특별한 규칙은 없다. 칸을 나눠 용도별로 구분만 잘
하면 된다. 구급함은 직사광선이 비치지않는 실온(25도)에서 보관한다.
시럽제나 좌약처럼 특별히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 말고는 냉장고에 보
관할 필요가 없다. 약 유효기간은 보통 3년이지만 변색이나 변질되면
사용해선 안된다. 용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약은 단골약국에 문의한
다. ( 김기철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