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1997.06.25 13:59
## 신격호 회장 '분신'…계열사 경영성과 분석에 주력 ##.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26층. 이곳에는 자산 기준 재계 10위인 롯데
그룹기조실이 자리잡고 있다. 8개팀, 1부 1실에 인원은 모두 96명. 한국
과 일본을 오가며 독특한 스타일로 그룹을 경영하는 신격호 회장의 '분
신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로 이 기조실 조직이다.
기조실이 있는 26층에 올라가 보면 기조실 10개 조직이 덩그라니 뚫
린 넓은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 오른편에 실장실이 따로 마련돼 있
을 뿐 나머지 팀장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전
무급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칸막이조차 허용하지 않는 게 기조실 내규라
고 한다. 비용 절감과 근검 절약을 내세우는 신격호 회장의 경영 철학이
사무실 배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26층 기조실 바로 옆에는 신격호 회장 집무실이 나란히 배치돼 있다.
하지만 이 집무실에 신 회장이 들르는 일은 거의 없다. 국내와 일본에
한달에 한 번씩 번갈아 머무는 신 회장은 국내 체류시 롯데호텔 34층 방
에서 업무를 본다. 홀수 달엔 한국, 짝수 달엔 일본을 오가는 신 회장의
'홀짝 경영'은 20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기조실의 기능과 역할은 최고
경영자의 이러한 독특한 업무 스타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계열사 사장 업무보고때 기조실장 항상 배석.
롯데그룹 기조실은 회장의 철저한 개인 참모 조직이라는 점을 유달
리 강조한다. 계열사에 대한 통합 조정 기능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대
신계열사의 경영 실적을 사후 취합, 분석해 한국에 들르는 회장에게 일
목요연하게 보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그룹 경영 전반을 직접 챙기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한국
에 들르면 호텔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계열사 사장들을 한 명씩 불러
한달간의경영 상태를 직접 체크한다. 자신이 일본에 가 있던 한 달간의
계열사 매출액과 손익 등 구체적인 숫자를 보고받고 영업 방침도 지시
한다. 수치에 대한 기억력이 비상한 신 회장이지만 계열사 사장들을 추
궁할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기조실 자료로, 계열사 업무 보고 때는
기조실장이 항상 배석한다.
이같은 '어전 행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기조실도 계열사 사장들
과 마찬가지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다. 회장이 국내에 들어오는 달에
는 미리 보고 자료를 준비하느라 비상 근무를 한다.
정기적으로 계열사 사장들과 직접 독대해 업무를 챙기기 때문에 롯
데그룹에는 그룹사장단 회의가 없다. 다른 그룹처럼 기조실장 등 핵심
경영인들이 참여하는 의사 결정 기구도 없다. 때문에 롯데그룹 임원들
은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
롯데그룹 기조실은 인적 구성면에서도 다른 그룹과 다소 차이가 난
다. 그룹의 핵심 조직으로 공채 출신들이 압도적인 다른 그룹과는 달리
롯데는 '외인부대'들이 오히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2명의 임
원(실장 제외)중 계열사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기조실로 입사한 사람들
이 절반이 넘는 7명이나 된다. 업무 성격상 계열사와의 협조보다는 전
문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이같은 특이한 인적 구성을 이뤘다는 게 기조
실측 설명이다.
현재 롯데그룹 기조실은 10개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의전을 담당
하는 비서실과 대일본 업무를 맡는 국제부, 그리고 감사 홍보 기획조
사 경영관리 1·2 경지원 관재 인사팀 등 8개팀이 있다. 이 중 신 회장
의 경영 스타일이 잘 나타나는 조직은 경영관리 1·2팀. 여기서는 회장
이 중시하는 경영분석 등 관리 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회장이 알
고 싶어 하는 회계 요소만을 뽑아내 별도의 분석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신 회장이 특히 중시하는 분야는 비용.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매출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경영관리 1팀
은 식품 관련 계열사들의 분석을 맡고 있고, 그외 계열사는 경영관리
2팀이 담당한다.
국제부는 일본과 한국에 모두 사업체를 갖고 있는 롯데그룹의 특성
상 필요한 조직. 일본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 프로젝트를 맡는다.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 의 국내 진출도 이 부서에서 추진했고, 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합작 프로젝트도 검토한다.
이밖에 경영지원팀은 다른 그룹의 재무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기획조사팀은 정부의 산업 정책 등 기업 환경 조사를 맡는다. 또
관재팀은 롯데그룹 사업성격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리 업
무를 맡고 있다. 인사 감사 홍보팀 등은 그 성격과 역할이 다른 그룹과
별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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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기조실장"
롯데 안살림꾼 김병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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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김병일(54) 기조실장은
항상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하고 다닌다. 테니스와 배구 등에 뛰어난 실력
을 자랑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지만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격
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신격호 회장이 서울에서 업무 보고를 받을
때 각종 수치자료를 들고 그림자처럼 보좌하고, 회장이 자리를 비우면
롯데의 안살림을 챙긴다. 직원들이 '기조실장으로 타고난 사람'이라고
부를 정도로 성실하고 빈틈없는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온 김 실장은 73년 호텔롯데에 입사, 경리 담당
으로 커왔다. 79년 호텔롯데에서 경리 담당 부장까지 지냈고, 81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옮기면서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16년간 기조실에서만 근
무했다. 84년 상무, 88년 전무로 승진했다. 93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하태준 초대실장(현 호남석유화학 사장) 뒤를 이어 2대 실장에 취임했다.
김실장의 평균 퇴근시간은 오후 8∼9시. 일본에서 신회장이 자주 전
화를 걸어오기 때문에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회장
이 직접 계열사를 챙기기 때문에 기조실장의 위상이 다른그룹에 비해 상
대적으로 약한 게 사실이지만 "없어서는 안될 롯데의 살림꾼"이라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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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 임승남사장 가장 화려
초대 실장은 하태준 호남석유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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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기조실 임원들 중에는 붙박이들이 많다. 한 번 기조실에 파
견되면 10년 이상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기조실에서
배출한계열사 사장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롯데그룹 기조실 출신 간판 인사는 하태준(71) 호남석유화학 사장. 외
교관 출신인 그는 80년 그룹 기획조정실이 생기면서 초대 실장으로 영입
돼 11년간 기조실장을 지냈다. 92년 롯데알미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95년부터 호남석유화학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은 기조실 출신으로는 임
승남(59) 부산롯데월드건설본부 사장이 꼽힌다. 임 사장은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 건설 전문가로 잠실 제1 롯데월드와 부산 롯데월드 건설 책임자
로 일했다. 67년 롯데제과 창설멤버로 참가해 기획 담당 부장을 지냈고,
78년 기조실 전신인 그룹 운영본부가 생기자 기획 담당 이사로 발령받았
다. 초대 그룹 본부장을 맡은 신준호 현 롯데햄·우유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기업 인수등 그룹 확장에 공헌했다. 81년 신 부회장과 함께 새로 인
수한 롯데건설로 옮겨간 후 계속 건설 부문에서 일해왔다.
임 사장은 신격호 회장이 한국에 진출하며 특채한 '수련생' 출신이기
도 하다. 60년대 초 한국에 사업 진출을 구상하던 신 회장이 명문대 이공
계 출신 졸업생 6명을 특채해 일본 롯데제과에 데려가 연수를 시켰는데
그중 한명이 임 사장이었다. 연세대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롯데제과
에서 3년간 공장 청소 등을 하며 혹독한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신 회장
의 신임이 두터워 6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여된 제1 롯데월드 완공 후 한
마디도 책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부산 롯데월드 건설을 성공적으
로 마친 그는 곧 제2 잠실 롯데월드 건설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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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 체력과 집중력을 먼저 본다
신입사원 채용 70%육박… 승진 1년 정도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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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기조실도 다른 그룹과 마찬가지로 계열사로부터 인력 충원을
한다. 하지만 다른 재벌그룹과는 달리 계열사와의 관계가 수직적이지 않
기때문에 인력 충원 과정에서도 일단 계열사의 의사가 존중된다고 한다.
기조실각 팀에서 필요 인력을 파악해 계열사에 요청하더라도 계열사 사장
이 허락을 하지 않으면 경력사원 채용을 포기하고 신입사원 채용시 대체
인력을 뽑는다는 게 기조실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현재 롯데그룹 기조실
에는 바로기조실로 입사한 신입사원 출신이 전체 96명 중 거의 70%에 육
박한다고 한다. 물론 이때도 계열사로 발령을 내고 기조실 파견 근무 형
식을 밟는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체력과 집중력이라는 게
기조실측 말이다. 한 달걸러 한 번씩 회장에게 보고할 계열사의 각종 수
치와 자료를 분석, 취합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다른 계열사에 비
해 높다는 것. 일단 기조실에 파견되면 업무의 연속성을 중시해 계속 근
무를 권장한다고 한다. 기조실 근무에 따른 별다른 혜택은 없지만 계열사
에 비해 승진이 1년 정도 빠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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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창설 운영본부가 전신
초창기 그룹확장 주도… 80년부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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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기조실의 전신은 78년 창설된 그룹 운영본부. 67년 롯데제
과로 출범한 롯데그룹은 당시 식품업에서 유통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
을 급속히 확장하던 단계였다. 73년 착공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과
호텔이 78년 완공됐고, 같은 해 평화건업을 인수해 롯데건설을 출범시켰
다.
그룹 운영본부는 이러한 그룹의 확장을 전담하는 조직이었다. 서울
남영동 롯데제과 사옥에 들어섰던 그룹 운영본부는 1백명의 방대한 인원
을 거느린 조직이었다. 또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현 롯데 햄·우
유부회장이 초대 본부장을 맡아 일본 체류가 잦은 신 회장을 대신해 그
룹의 확장을 주도해 나갔다.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경영관리부와 기획부,
의전·비서팀 등 조직은 단촐했지만 현재의 기조실보다 훨씬 막강한 영
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79년 말 현재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신사옥으로 옮겨온 그룹 운
영본부는 8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명칭이 바뀌고 인원도 60명선으로 대
폭축소됐다. 이와 함께 초대 그룹 운영본부장이었던 신준호 부회장이 롯
데건설로 옮겨가면서 외부에서 영입한 하태준 실장 체제가 들어섰다. 신
격호 회장이 비대한 그룹 운영본부 대신 순수한 개인 참모 조직으로 기
조실로 개편한 것이다. 비서실, 국제부와 8개팀 체제로 출발한 기조실은
이후 별다른 조직 개편 없이 현재까지 이어져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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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실 이끄는 12명의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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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비서실 포함) 1개부로 이루어져 있는 롯데그룹 기조실에는 실
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임원이 있다. 9개팀은 모두 이사급 이상 팀장
들이 이끌고 있고, 이밖에 팀장을 지휘하는 3명의 전무가 있다.
3명의 전무 중 선임은 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잠태(60) 전무.
장 전무는 전직 직업 군인 출신으로 79년 육군 중령을 예편하고 호텔롯
데부장으로 입사했다. 82년 기조실에 파견돼 감사와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전무로 진급한 것은 지난 95년. 96년부터 롯데상사 대표이사도 겸
임하고 있다. 외부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리더십과 책임
감이 강한 기조실의 숨은 보배라는 평이다.
김종호(59) 전무는 인사 업무 담당.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전
무는 한전 노조위원장을 거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62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노조위원장까지 지냈고 81년 퇴사했다. 이후 한국중공업 관리 담
당이사를 거쳐 87년 롯데그룹 기조실 상무로 입사했다. 전무로 승진한
것은 지난 92년. 호방하고 대범한 스타일로 실장의 테니스 맞상대를 자
청할 만큼 평소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신동인(52) 전무는 기획조사팀, 경영관리 1·2팀, 경영지원팀, 관재
팀 등 모두 4개팀을 관장하는 기조실 핵심 인물. 신격호 회장의 당질로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68년 롯데제과에 입사, 말단 사원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했다. 회장의 친인척이라는 게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해 동
기들보다 승진이 늦었다고 한다. 78년 기조실 전신인 그룹 운영본부에
파견된 이래 줄곧 기조실 업무를 담당해왔다. 전공은 기획 분야. 계수에
밝고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재계 마당발로 교우 관계도
넓다고 한다.
신 회장의 의전 업무를 담당하는 비서실은 김성회(55) 이사가 맡고
있다.
고려대 농화학과 출신으로 71년 롯데제과에 입사, 식품개발 전문가로
커왔다. 82년 일본 동경사무소장으로 발령받아 7년간 일본에 머물며 일
본롯데 연구소에서 식품개발에 관한 연구를 했다. 91년 그룹 중앙연구소
이사대우로 발령받았고, 92년부터 기조실 비서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얌
전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입이 무거워 '자물통'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감사팀장은 이종원(54) 상무.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83년 서통그
룹에서 경리를 담당하다 기조실로 스카우트됐다. 이후 줄곧 기조실에 몸
담았다. 94년 기조실 이사, 96년 상무로 승진했다. 최근 동국대에서 경
영학박사학위를 따 만학도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홍보팀은 오정환(54) 상무가 맡고 있다. 66년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
업한 오 상무는 언론인 출신. 68년 동아일보에 입사, 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78년 기조실 전신인 그룹 운영본부에 입사, 10여년간 인력 관리를
담당했다. 롯데 기조실의 역사를 지켜본 터줏대감으로 통하며 기조실 인
력스카우트 등에 많은 역할을 했다. 93년 이사로 승진하며 본래 전공 분
야를 살려 홍보담당이 됐다.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다.
기획조사팀장은 권용술(43) 이사대우.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국 펜실
베이니아 대학을 나왔다. 전공은 경제학. 미국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90년 기조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깔끔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경영관리 1팀은 이재혁(43) 이사대우가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 식품
공학과를 나온 이 이사는 전공과는 무관한 경영분석 전문가로 커왔다.현
재 식품관련 계열사들의 분석업무를 챙기고 있다. 78년 기조실로 입사했
고 지난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경영관리 2팀은 장용수(45) 이사대우가 책임지고 있다. 한양대 고분
자공학과를 나온 장 이사는 이재혁 이사와 마찬가지로 78년 기조실로 입
사했다.
업무도 이 재혁 이사와 마찬가지로 경영 분석 담당이다. 이 이사가
식품 계열사들의 분석을 담당하는 데 반해 장 이사는 식품을 제외한 나
머지 계열사들의 분석을 맡고 있다.
그룹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경영지원팀은 채정병(45) 이사가 담당
하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채 이사는 81년 기조실로 입사해 95
년 기조실 이사대우로 승진했고 올해 이사로 승진했다.
그룹 부동산 관리와 재산 관리를 맡는 관재팀은 김수현(51) 이사 소
관. 동아대 물리학과를 나와 74년 롯데알미늄에 입사했다. 78년 기조실
로 파견됐고 94년 이사대우, 이사로 승진했다.
인사팀장은 정기석(48) 이사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77년 호텔롯데
에 입사했다. 호텔롯데에서는 인사 업무를 담당했고 81년 기조실로 파견됐
다.
<정장열 주간부기자>